늦은 저녁..
후배랑 같이 정신없이 내리는 비를 우산 하나로 견디며..
저녁밥과 소주 한 잔 마시러 식당에 들어갔다..
맛있게 밥을 먹던 중..
잠깐 화장실을 가다가 무심결에 우산 놔둔 곳을 보았는데..
어라.. 내 우산이 없어졌다..
비가 너무 내리니까..
어느 분이 내 우산을 잠깐 빌려 가셨나보다..
아마도 내게 빌려간다고 말하고 싶으셨으나..
내가 밥을 너무 정신없이 먹는 걸 보시고는..
차마 방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셨는지..
말씀을 안하시고 그냥 빌려가신 것 같다..
생각보다 배려심이 깊은 분인것 같다..
그나저나.. 우산도 없이 집으로 어떻게 가나..
하며 잠시 고민하고 있는데..
어라? 비가 그쳐버렸다.. ㅎㅎㅎㅎ..
이럴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역시 하늘은 우리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