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로 이민 가신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 계시단다.. 다행이다..
그리고 다음달 초쯤.. 잠깐 한국으로 오신단다..

그렇게 여러가지 얘기를 하시던중..
단독주택으로 이사하신 얘기를 하셨다..

선생님 : 원아~ 우리 단독주택으로 옮겼어~
워    니 : 와~ 축하합니다~ 선생님~
선생님 : 혹시라도 결혼하면 여기로 신혼여행 와~ 우리집 방 많아~ ㅎㅎㅎㅎ
워    니 : 네~ 선생님~ 갑니다~ 꼭 갑니다~
선생님 : 여기로 신혼여행오면 내가 여기 가이드 해줄께~
워    니 :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감동중..)

선생님 : 근데.. 이사한 곳이 산 밑이라 벌레가 좀 있어~
워    니 : 네? 벌레요?
선생님 : 응.. 뭐 많지는 않은데.. 있는 놈들이 좀 독해~
워    니 : 에? 독.. 하다면..? ^^?
선생님 : 그 중에서도 거미가 좀 쎄~
               니꼰이라고 하는 놈인데.. 물리고 4시간 안에 병원가서 치료 안하면 죽어~
워    니 : 에..?;;;
선생님 : 생긴 건 한국에 있는 놈들처럼.. 그냥 쪼그만데.. 물리면 죽어~
               그리고.. 치료를 해도 잘못되면 나중에 살아도 씨없는 감자로 살아야 돼~ ㅎㅎㅎㅎ
워    니 : 에..? 씨.. 없는 감자요..?;;;

선생님..
씨없는 감자가 되는 곳으로 신혼여행을 오라는 건..
무슨 의미이신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