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프로그램 소 타이틀을 하긴 했었습니다만...

전체 방송cg를 맞은 건 처음이였습니다..

왠만해선 작가분들이 말하는 수정사항을 다 들어 주려고 했지만...

수정메일에...한 꼭지 pd가... '그림이 형편없다'라능.. 그리고 다시 하라는 말을 써 놨네요 ㅜㅜ)/

암튼 무사히 끝마치고 어제 방송을 했습니다만...


마음을 정리하고 다른 작업하려고 다시 그메일을 보게되니... 씁쓸하네요...


결과물로 말하는게 cg 작업자이겠지만...

시나리오를 잘못줘서 아예 다른 작업을 빠른시간에 해야 하는 작업자 고충도 큽니다...

안그러신 pd나 작가들이 더 많지만... 이런 작업을 도깨비 방망이로 뚝딱 때린다고 덜커덕 나오는게 아니잖아요... ㅠㅠ

요청한 수정사항을 다시 랜더링하고 있는데...

랜더링 중간에 '아 제가 깜빡했는데 이거 이거 삭제하고 다시 주세요~!' 하면 맘이 쓰립니다... 

3일작업... 2일동안 수정교차 랜더링, 6일동안 잠 못자며 일한게 허무하군요...


우울해서 허공에다 질러봅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