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 여자가 **

빨간색을 좋아하면 참을성이 없고..
주황색을 좋아하면 멍청하고 미련하고..
노란색을 좋아하면 이쁜 여자고..
초록색을 좋아하면 씩씩한 여자고..
연두색을 좋아하면 상큼한 여자고..
파란색을 좋아하면 시원한 여자고..
보라색을 좋아하면 섹시한 여자고..
연보라색을 좋아하면 펑퍼짐하고..
갈색을 좋아하면 고독하고..
검정색을 좋아하면 카리스마있고..
하늘색을 좋아하면 싱그럽고..
흰색을 좋아하면 마음이 넓고..
분홍색을 좋아하면 순진하고 은근히 바보이다..

란 글을 보자..
급궁금해져서 후배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워   니 : 뜬금없지만.. 너 무슨 색 좋아해?

잠시후.. 답장이 왔다..

은   혜 : 저 좋아하는 색 디게 많은데..
              음.. 노란색하구요~ 음.. 하늘색도 좋아하구~
              아~ 옷은 흰색이 많아요~ 그리구 핑크색을 젤 좋아해요~

은혜 말을 종합해보면..
얘는.. 이쁘고 싱그러우며 마음도 넓고 순진하지만 은근히 바보스런 여자다..
흠.. 그러고보니.. 뭔가 맞는 것 같다..

다른 후배들에게서도 문자가 왔다..

옥   정 : 검은색 분홍색?

감정결과.. 얜.. 카리스마 있고 순진하지만 은근히 바보..
호오.. 얘도 맞는 것 같아..

아   란 : 하얀색이나 핑크인뎅~~와이?

감정결과.. 얜 싱그럽고 순진하지만 얘도 은근히 바보..

오오오.. 얘도 맞는 것 같다..
우와~ 이거 대단한 걸~!!!

어라? 잠깐만..
근데 왜 내 주위엔 바보들만 있는거지..?
아냐.. 그래도 아직 한명이 남았잖아..
얘는 믿어.. 지금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했었지..
하면서 마지막 문자를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리던 문자가 왔다..

지   원 : 난 핑크!!! 온니 핑크~~ 찐한것부터 연한것까지~~~

너 마저.. 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