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속이상해서 지금까지 술한잔하고왔습니다...

by 정호 posted Mar 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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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많이먹어서 두서없는글이 될꺼같습니다..

사실 몇주전 결혼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되게 된것이 제인생에 크나큰실수이긴하나...

결혼을 안하고 이렇게 된것에 대해서는 안도하고있습니다..

저는 연애를 오래했으나 정말 이렇게 끝나게 될줄은몰랐습니다....

그냥 무덤덤하게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기로하였습니다....

저도 속은상하지만.....어쩔수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한두살먹은 아이도아니고 나이도 이제 어느정도 먹은상태에서의 헤어짐은 무덤덤하다지만....쉽게 잊혀지기가힘드네요....

어제 아버지환갑을 가족친척들끼리 모여서 하게되었는데...그동안 알리지않고있다가 어제 그 폭탄이 터져서 집이 말이아닙니다....

그래도 다들 저만걱정해주시네요.....

헤어진이유는 정말 아무것도아닙니다.....결국엔 성격차이더군요.....

저희는모든것이 다잘맞았습니다.....한가지만빼구요....그한가지가 인생을사는데있어서 자기한테는 가장중요한요소라고하더군요....

그래서 오랜고민끝에 서로를 놓아주게 되었습니다..........

좋은모습 보여드렸어야하는데.....

따로 말씀드리기가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남깁니다....

저를 보시면 이런얘기는 그냥 언급은 하지말아주시고 전처럼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이상처가 아물때쯤.....그땐 그랬었습니다 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할수있는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새벽까지 술을마셔도 몇시간을 못자네요......다른건 둘째치고라도 그동안의 추억이 너무나 생각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