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

by 루피 posted Feb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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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E.T를 싫어한다..


어쩌면 우린.. E.T란 영화에 대해 잘못된 해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인 E.T와 아이들은 착한쪽..
그리고 이들을 잡으려는 어른들은 나쁜쪽으로 해석하는데.. 그게 아니다..

 

일단 처음부터 짚어본다면..

E.T는 처음 만나는 지구의 아이에게..

누드의 모습으로 나타나 아이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난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누드로 나타난 E.T를 보고 너무 놀란 아이의 눈을..

 

아직 성(性)과 그외 어른들의 문화를 접한 적이 없는 아이는..

이런 E.T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만다..


더군다나 E.T의 성격은 영화 중반에 잘 나타나는데..

여자아이가 손가락을 다쳐 본의 아니게 손가락을 세우니까..

이를 삿대질로 정의하고는 바로 맞대질을 한다..

(솔직히 E.T의 손가락이 네개라서.. 그게 삿대질인지 뻐큐인지 애매하지만.. 일단 삿대질로 정의함)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걱정스러운 것은 당연한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과 E.T의 만남을 아무 이유 없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이런 E.T의 행동을 보았을때..

아이들이 잘못된 길을 가지는 않을까.. 하며 걱정스러웠을 뿐이다..

 

또 일부 과학자들은 E.T의 건강.. 즉 병이 있는지 없는지를 체크하고 싶었다..

당연하다.. 혹시 아이들이 나쁜 병이라도 옮으면 어떻할 것인가..

 

그리고 경찰들은 E.T를 풍기물란죄로 잡으려고 했다..

외계에서는 어떻게 살았는지 몰라도.. 일단 지구에 왔으면 지구의 법을 따라야 된다..

하지만.. E.T는 마지막까지 옷입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자신의 공범자로 만들어 범죄의 늪에 빠트린다..


아울러 몸매는 또 어떠한가..

몸이나 좋으면서 옷을 벗으면 이해라도 하지..


대두에.. 어깨는 좁고.. 똥배.. 그리고 엄청난 숏다리다..

솔직히 그때 그 몸을 본 충격만 없었어도.. 난 지금도 시력이 매우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얼굴의 주름을 보라.. 나이가 짐작이 되지 않는가..?

언듯 보아도 나보다 나이가 많아보인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을 꼬시는 파렴치범.. 아니 파렴치할아범!!!


하지만.. 결국 어른들은 아이들을 구할 수 없었다..

이미 E.T의 마수에 깊이 빠져버린 아이들은 탈선의 길을 선택한다..
 

그리고 스필버그감독은 이 부분을..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E.T와 함께 하늘을 나는 모습으로 화면에 담았는데..

아이들이 비행청소년이 되는 장면을 이리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니.. 역시 명감독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S.F물이 아니다..

사회악으로부터 우리의 가정.. 그리고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보호해야한다는..

즉, 부모님이나 어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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