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한나라당 당원 ... 영상 클릭
◀ANC▶
자신도 모르게 한나라당 당원에 가입돼, 휴대전화 요금과 섞여 당비가 빠져나갔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장이 예상됩니다.
박주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경북 경산에 사는 장 모 씨는
석 달 전 휴대전화로
한나라당 당비로 2천 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장 씨는
당원에 가입한 사실조차 없었습니다.
◀SYN▶ 장 모 씨/경북 경산
"설마 광고 문자려니 생각했는데
진짜 결제됐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정치나 이런데 관심이 없고요.
(가입한 적) 전혀 없어요."
부산에 사는 도 모 씨도
비슷한 일을 당했습니다.
"바로 폐기할 테니 걱정말라"는
직장 상사의 부탁으로
한나라당 입당원서에 서명을 하긴 했지만
이럴 줄은 몰랐다는 겁니다.
◀SYN▶ 도 모 씨/부산
"제출용으로 쓸 거 아니니까
사인만 해 놓고 있다가
자기가 처분하겠다고...
휴대폰에서 문자가 울리면서
'한나라당 당원 회비로
2천 원이 납입이 됐다'고..."
주민등록번호나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 신상 정보만 있으면
휴대전화로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가 정당에
대신 가입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SYN▶ 조 모 씨/서울 강남구
"(당에)전화했더니
누구 추천으로 가입됐다고...
본인한테 동의 구하고
연락이라도 한번 해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한나라당 측은 "지방 선거를 앞두고
일부 경선 참여자들이 지지 당원 늘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정병국 사무총장/한나라당
"책임 당원과 관련해
본인 의사에 반해 입당원서 받았다면
무효처리할 것이고,
이런 사례 적발되면
응당한 처분을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진화에 나서긴 했지만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었던
이른바 '유령당원 파문'이
올해 또다시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린입니다.
(박주린 기자 lovejulini@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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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두고 딴나라당 큰일 났네요..
도대체 어디까지 막장을 달릴지 참으로 모를 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