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모시고 병원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중..
엄 니 : 얼마전에 TV를 보니까.. 우리나라는.. 노블리슨가 뭔가 부족하다고 하던데.. 그게 뭐니?
워 니 : 아.. 노블리스 오블리제요.. 한마디로 고결한 정신이란 뜻이예요~
상류층.. 옛날로 보면 귀족들이 지닌 도덕적 정신이예요..
난 그래도 귀족이니까.. 또는 난 그래도 상류층이니까..
이 정도는 기본으로 해야지.. 라는 마인드로..
솔선수범으로 도덕적 의무을 지키는 걸 말하는거예요..
라고 설명하는데..
마침 우리가 걸어가는 인도에 에쿠스가 길을 다 막으며 불법주차 되어 있었다..
워 니 : 바로 이런거예요~!!! 엄니~!!! 우리나라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부족하다는거..
비록 차는 에쿠스를 몰고 다닐 정도로 부자이지만..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 이렇게 불법주차를 할 정도로..
기본적인 예의도 안되어 있는 것이.. 우리나라 상류층의 현실이라는 거죠.. 쯔쯔..
그리고 빨간불인 횡단보도에 도착했는데.. 엄니께서 그냥 건너신다..
워 니 : 어..엄니..;;; 빨간불~ 빨간불~
엄 니 : 아유.. 추워~ 어여와~ 어여~
원 니 : 하..하긴 뭐.. 우린 귀족이 아니라 서민이니께..
노블리스 같은 건 없어도 되요~
하다못해.. 우린 에쿠스도 없잖아~ ㅋ
아.. 뭔가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