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CG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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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의 흥행으로 컴퓨터그래픽 기술의 위력을 새삼 확인했는데요.
우리 정부도 CG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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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컴퓨터그래픽 기술은
아시아에서 단연 최고입니다.
영화 제국 할리우드의 80% 수준입니다.
현란한 3D 입체영상을 앞세워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아바타>의
CG작업에도 한국 인력이 활약했습니다.
◀SYN▶ 장정민/뉴질랜드 '웨타디지털' CG 담당
"늑대와 늑대 새끼, 외계인들 중에
주연과 조연급에 속하는 8명 정도 캐릭터를
작업을 했고요."
하지만 국내 영화CG 시장규모는 250억 원으로,
3조 원에 달하는 할리우드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업계의 기반도 약해
디자이너들의 열정에만 의지해온 게 현실입니다.
◀INT▶ 신철/'로보트 태권브이' 제작자
"지금 CG업계가 이뤄낸 성과라는 것이
정말로 피땀으로, 몸으로 때운 성과입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의 기술 수준을
할리우드의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2013년까지 2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500억 원 규모의 CG투자펀드 조성과 장비구입,
3D 핵심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정책으로
아시아 최대의 CG제작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번 지원책을 통해
영화 특수효과뿐 아니라
의료, 예술, 교육 등 산업 파급 효과가 큰
세계 CG시장을 우리 업체들이
선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