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스마스 연휴(?)에 고향집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은 참 따숩더군요^^;;
서울로 올라올때는 지인분 승용차를 얻어타고 올라왔습니다.
부산 - 경주 - 대구를 지날때만 해도 괜찮았었는데
점점 구름이 끼고 눈발이 내리고 길은 얼어가는겁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자동차 히터가 고장이더군요.
길이 얼어가는 것과 함께 제 손발도 같이 꽁꽁 얼어갑니다.
갈 길은 멀었는데, 시속 5키로 거북이 걸음으로 문경새제를 넘어갑니다.
와이퍼로 창을 닦는데 끼익끼익 얼음 얼어서 잘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네비게이션은 1시간만 가면 된다는데 거른 100키로가 넘게 남았고, 시속 5키로로 계속 갑니다.
이 무슨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도 아니고..-_-;;
결국 아침 10시반에 출발해서 밤 10시 반에 서울 도착했습니다.
스노우 체인도 없이 참 잘 도착했다는 안도와 함께 수면양말 꼭 사야지 라는 굳은 다짐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