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 (10월 11일) 갑자기 기침이 심해지고 열이 많이 나기 시작했다.
사실 일주일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병원가고 약먹고 괜찮아 지는 듯 했다.
푹 자면 괜찮겠지 했는데... 월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열때문에 머리가 흔들거릴 지경이었다.
회사에 연차를 내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시내에 있는 종합병원에 가 신종플루 검사를 받게 되었다.
1차 검사를 받았는데 열이 38도였고 신종플루가 의심된다고 했다. 1차 양성이 나왔을 경우 거의 신종플루가 맞다고 그러더라...
"...말도안돼 내가 신종플루 -.ㅡ?"
병원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고 마스크를 받고 병원 밖 버스진료소에서 다시 2차 검사를 했다.
검사 방법은 간단했는데 코안에 긴 면봉(?) 묻히는 방법이었다.
음... 그 때부터 검사하는 의사분이 마스크를 못 벗게 하더니 내 주위에 세정제 같은 것을 뿌리기 시작했다 -_-;
신종플루 진단서와 타미플루 5일치를 받고 1주일간 집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투약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병원비는 검사비와 처방, 투약까지 합쳐서 15만원 정도 나온다.
그리고 전염성 때문에 회사는 1주일 간 쉬게 되었다.
타미플루는 이렇게 생겼다. 한상자에 10알이 들어 있고, 아침 저녁으로 1알씩 복용 (5일분) 하면 된다.
뒷면에 정부비축분이라고 쓰여 있다. 그리고 타미플루 말고 다른 약들도 한웅큼 주는데 종류가 조금 많은 편이고
약이 독한건지... 먹으면 속이 좀 쓰린 편이다. ㅠ.ㅠ
다른 약에는 듣지 않던 고열이, 타미플루먹으니까 금새 내렸고 병세는 아주 호전되었다.
그렇게 이틀 정도 누워있으니 다 나은 것 같았다 ^0^
신종플루로 죽은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6천명이 넘었다고 (국내는 16명) 하는데 모두 신종플루 조심하세요!
그리고 신종플루 증상은 기침,인후통,발열 (38도 정도) 인데 일반 감기약 먹어도 열이 내리지 않는 경우
꼭 신종플루 검사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타미플루를 먹지 않을 경우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병이니까요..
음 그리고 저도 잘못 생각한 점이 있는데 음식을 통해서는 신종플루가 전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환자는 마스크 착용 반드시 하시고 되도록 가족들과 얼굴을 마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식사는 따로 하고 물컵은 맘편하게 종이컵 쓰시는게 좋습니다 乃
일주일 동안 누워서 집에서 딩가딩가하니까 허리가 다 아픕니다 ㅠ_ㅠ
이제 월요일 다시 출근한다고 생각하니 기운이 나네요 ㅎㅎ
그런데 난 누구한테 옮은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