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이 유약한 왕은 아니었군요.

by 슈퍼맨 posted Aug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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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nate.com/view/20090805n00935


흔히 알던 고종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군요.

늘 드라마나 역사서에서는 강한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지략에 의해 왕이 된 후에 아버지의 권력욕을 위한 상징성 외에는 아무런 힘도 없는 왕으로 그려져왔었죠.

특히 명성황후와 흥선대원군간의 권력다툼의 중간에 끼여져 있을뿐인 존재에 불과했었던...

왕이 된것도, 왕으로써의 능력도 지극히 주변인들에 의존하는 피동적인 인물로 알려져 왔었는데요.
소위말하는 팔랑귀의 임금 버전이랄까...

물론 헤이그 특사라든가 그런 외교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왕다운 노력도 해왔던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었죠.


그런데, 최근 발견된 독일공사 잘데른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군이 왕궁을 포위하고, 폭압적인 태도로 을사늑약을 조약하라고 협박했음에도 확고한 반대의 입장을 고수했고, 당시 아시아 순방중이었던 미국 대통령의 딸과 황태자를 정략 결혼시켜 정치적 외교적으로 국면을 전환하려 노렸었다고 하는군요 .

고종의 이미지가 유약한 인물상으로 굳게된것도, 이나라에 친일파들이 득세하면서 제대로된 역사서를 만들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려니 생각하니 아침부터 가슴이 먹먹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