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사기에 낚일뻔 했습니다.

by 슈퍼맨 posted Apr 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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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핸펀으로 발신자 표시가 되지 않는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를 받았더니, ARS의 낯익은 여자 목소리로...

"고객님의 우리은행 수표 결제일이 오늘입니다. 다시 듣고 싶어시면 1번, 상담원 연결을 원하시면 9번을 눌러 주십시요..."

순간...

뭐지? 라는 생각에 9번을 눌렀더니만...

다시...

"고객님의 우리은행 수표 결제일이 오늘입니다. 다시 듣고 싶어시면 1번, 상담원 연결을 원하시면 9번을 눌러 주십시요..."
라는 멘트만 반복되더군요.

뭔가 어정쩡한것이 찜찜하더군요.

그래서 전화 끊고, 우리은행에 전화를 해보니, 수표거래를 한적도 없거니와 제 계좌에 이상도 없다고 하더군요.

혹시나 몰라서 가입된 이동통신사에 갑자기 과금이 늘어나거나 변동사항이 없는지 체크했더니, 이쪽도 이상무...

제길 아까운 시간 낭비만 했습니다.

이동통신사 쪽 얘기로는 제3국 (대부분이 중국의 조선족들이라고 하더라구요)을 통해서 들어오는 사기전화들은 국내 통신망으로 발신자 번호를 표기할 수 없고, 표기되지 않는 발신자 번호는 스팸번호로도 등록이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은행측에서도 요즘들어서 수표와 관련된 전화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가 있어니, 앞으로는 그런 전화오면 바로 끊어라고 하더군요.

은행측에서 정상적인 관련업무를 진행할때는, ARS가 아닌 직원이 직접 전화로 통보한다고도 하더군요.

아울러 이넘들 수법이 점점 야비해져서, 은행 업무가 거의 종료되는 시점에 전화를 해서, 제가 다니는 우리은행 지점과의 통화는 아예 되지도 않더군요...

다들 이런 전화에 낚이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