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로보 지구가 정지하는 날 OVA를 발견했네요...
사실 이걸 구입했는지도 새까맣게 모른체 살아왔었는데, 덕분에 횡재한 기분으로 봤습니다...
역시 감독이 감독인지라 스텝에서부터 세세한 부분들까지 엄청나게 화려하더군요.
아울러 OVA7편을 제작하는데 6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린 이유도 알겠더군요.
이마가와 감독 특유의 열혈 아저씨들도 나오는점도 무척 좋았습니다.
열혈하면 떠오르는 진 겟타로봇 OVA 역시 3화든가 암튼 초반부는 이마가와 감독이 연출을 했지만, 결국 무리하게 예산을 쏟아붓다가 짤렸고, 심지어는 스텝 롤링에도 등재되지 않는 비극을 겪어야 했지요...
이 작품도 원작인 오사무의 자이언트 로보와는 확실히 다른, 언제나 그래왔듯이 지 꼴리는데로 만들어내는 이마가와 스타일이 그대로 베어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멋대로의 세계관 설정과 변경 등에도 불구하고 이마가와가 인정받을 수 밖에 없는것은 뚜렷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창작자로써 남과 구별되는 뚜렷한 자신만의 색깔이 있다는건 굉장한 일인듯 싶습니다.
저는 언제나 저런 경지에까지 오를 수 있을런지...
논란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지만, 어떤 면에선 굉장한 사람이구나 싶어 몇자 긁적여봅니다.
저에게 가장 크게 보이는건 연출력이더라구요. ㅋ~;
일본 애들이 정말 연출력은 뛰어나다고 생각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