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은 깨어 있어야..

by 돗자리 길동~ posted Feb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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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언중유쾌에서 -

 

최근에 빅뱅이 책을 냈다고 합니다. 아주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하죠

일부에서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출판시장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일종의

편견이나 선입견일수있습니다. 스포츠 스타도 책을 내고,

잘 나가는 세일즈 맨도 책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상품화 하지요.

정치인들도 별것아닌 내용을 가지고 너도 나도 책을 내는데,

대중문화의 대스타가 출판하지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수많은 청소년들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 스타가 솔직하게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준다는 이걸두고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오히려 촌스러울 수 있습니다. 핵심은 요즘 우리 젊은 세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가치관이나 생활방식면에서 이들에게 큰 영향을 받는 십대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느냐는 부분일겁니다.

 

어느 학자가 말한 바 있죠, 최고 권위의 박사님이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나 종류가 다를 뿐이지 그 기의 양은 똑같다.

즉, 어느 분야에서나 최고에 오른 사람은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고,

그것의 합당한 노력을 했다는 것입니다.

데뷔한지 3년째 접어드는 빅뱅에서 가장 먼저 훈련을 시작한건,

태양과 지드래곤입니다. 무려 6년 동안 계약없는 연습생 생활을 했습니다.

매일 12시간씩 춤과 노래, 운동과 외국어 등 7~8개의 레슨을 소화했습니다.

매일 엄격한 평가를 받았고 그 결과가 적혀있는 채점표가 연습실 거울에

늘 붙어있었죠. 기약없는 기다림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빅뱅이 요란한 랩을 외쳐대는, 그저 아무 생각없는 철부지들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러나 사람이 다른 사람을 함부로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아무 생각없는

철부지 짓일지도 모릅니다. 이 친구들의 말을 조금이라도 귀 기울여 들어보는것은 어떨까요.

이들의 노래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할배 멋져!~emot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