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1살에 영상으로 인하우스에 취직하고 이제 4년차로, 현재는 중견기업에서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전 직장(인하우스)에서 영상을 만들다 좀 더 커리어적으로 욕심이 생겨 꾸준히 3D 프로그램(C4D)를 독학하다가
시네마틱 영상 매력에 빠져 지금은 CG 전문학원(maya)을 8개월째 직장과 병행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정규 수업 막바지인 현재, 이제 포트폴리오 반으로 진입하여 집중해야하는 시기에 큰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고민은 바로 '결혼' 입니다. 제게는 1년 넘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여친이 있습니다.
만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결혼에 대한 얘기도 디테일해졌고 '육아'와 '워라밸'에 대한 얘기도 자연스레 나왔습니다.
언젠가, 그리고 최대한 빠르게 3D 업계에 가길 원하는 절 아는 여친은 걱정스레 물었습니다. 집에 제때 들어올 수 있는거냐고.
영상 업계에 들어선 순간 워라밸을 어려울것이라고 각오했지만, 그 각오 안에 결혼 이후의 생활은 포함되어있지 않았었습니다.
저는 쉽사리 대답을 하지 못했고, 횡설수설하다 결국 '워라밸은 지키기 힘들것이고, 워라밸이 필요하다면 지금처럼 일반기업에서 직장생활해야한다'로 정리하여 말했습니다.
여친은 결혼 후에도 저와 함께 있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말합니다.
여친은 물론이고, 제가 3D 업계를 갈지, 아니면 이대로 회사생활을 할지 결정하는데 있어 도움을 얻고자 현업 종사자분께 디테일하게 여쭙고 싶습니다.
저의 궁금한 점은
1) CG, 프로덕션 업계에도 워라밸이 지켜지는 곳이 있나요?
2) 보통 출,퇴근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3) 보통 야근 횟수와 주기가 어떻게 되나요?
4) 주말 출근도 하나요?
5) 경력이 쌓여 상급자가 되면 워라밸을 바라 볼 수 있나요 ?
입니다. 솔직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대기업 말고는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2) 저희는 오전출근 / 퇴근은.. 그때그때 다릅니다...
3) 프로젝트 없을땐 대부분 칼퇴 / 프로젝트 들어가면 마감이 다가올 수록 매일 야근합니다. / 주기와 횟수는 그때그때 많이 다릅니다.
4) 마감이 다가오면 주말, 빨간날 다 출근합니다 ^^
5) 상급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으나.. 실장님 칼퇴하시는걸 본 적이 없습니다 ㅎㅎㅎ
하시는 고민 충분히 이해하고
저는 오히려 더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결혼 or 출산 과 동시에 커리어가 끝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ㅎㅎㅎ
신중히 잘 고민해보시고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일단.. 계속 열심히 일하는 중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