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08.03.24 13:39

칡뿌리를 먹으며 봄기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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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424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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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가 보람차게 끝났다니 다행이네요. 한편으론 참석하신 분들이 부럽구요...



문득 아는 분이 나타나 시골에서 칡을 캐왔다고 하며 저한테 칡을 한뿌리를 주었어요.

흙냄새 풀풀나는 방금 캔 칡뿌리더군요.

국민학교 시절 간식거리가 없었던 아이들이 자주 캐먹었던 칡입니다.

특히 고아원 아이들은 싸올 도시락이 없어 칡을 책가방에 넣고 다녔었지요.

칡즙을 빨아먹으니 입안에서 향기로운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잃어버린 입맛도 다시 찾은 느낌도 드네요.

건물들 빽빽한 도시 속에서 오랜만에 느끼는 "자연과 우주의 기운"이었습니다.

오늘밤엔 칡의 기운을 받아 마눌에게 힘을 써볼까도 상상해 봅니다.
  • ?
    P. 2008.03.25 09:25
    ㅎㅎㅎ 거침없는 표현. 저와같은 자유주의 시민이시군요
  • profile
    달산 2008.03.25 09:25
    그러고자 노력할 따름입니다....^^
  • ?
    푸헐헐 2008.03.25 09:25
    설마 저대로 질겅질겅 쓉어 드시는건?!
  • profile
    달산 2008.03.25 09:25
    컷터 칼날로 한토막 뚝 잘라서 야금 야금 뜯어 먹었어요. 원래 톱으로 잘라야 하는데..작업장에 있는 톱 녹슬까봐..도구를 아끼는 장인정신..ㅋㅋ
  • ?
    ㅋㅏㅊㅣ 2008.03.25 09:25
    칡은 쓰지 않나요?? (한번도 못먹어봤습니다. ㅠㅠ)
  • profile
    달산 2008.03.25 09:25
    조금 씁쓸하면서도 먹으면 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와 아주 깊은 맛이 납니다.
    위장에 좋은 보약이라고 하더군요. 소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술마신 후 다음날 칡즙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 profile
    버럭길동 2008.03.25 09:25
    군대에서 저(me)만한 칡뿌리 하나 1시간 반만의 삽질로 캤었는데...인사계가 들고 튀었다는...
  • profile
    달산 2008.03.25 09:25
    보급창고를 장악한 인사계는 병사들에게 허세와 생색을 내죠...^^
  • ?
    우기부기 2008.03.25 09:25
    우와 저거 생으로 먹으면 턱아작나겠어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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