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악!!!!!!!!!!! -_-

by Aston posted Mar 04,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몇일 전에 무슨 봄바람이 불었던지 산지 한달도 채 안된 새삥 아이맥 24인치를 처분하고서 Q6600에 잘나가는 그래픽 카드에 램/하드 빠방하게 붙여서... 케이스도 풀 알루미늄에 30인치 모니터까지 냅다 질러버렸죠. 비스타 깔아서 오버클럭도 나름 만족하게 해서 착한 온도로 3.6GHz 쿼드 코어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비스타로 쓰는게 목적이 아니라 OSX에서 C4D를! 이라는 거창하지도 않은 목표를 해킨토시를 통해 구현해보자 싶어서 저지른 만행이었는데...

결과는... 으아악!!!!!!!!!!!!!!!!!!!!!!!!!!!!!!!!!!!!!!!!!!!!!!!!!!! 입니다. -_-);

나름 온갖 정보를 동원해 호환 잘되고 잘 깔았다는 리포트가 있는 메인보드에 그래픽 보드를 골랐지만 인스톨은 뭐 쉽게 쉽게 되는가 싶더니 인스톨을 마치고 난 후 실제 로드가 걸리는 작업을 수행하니 여지없이 커널 에러.. -_-);

상태가 이지경이니 업데이트는 도저히 불안해서 못하겠고 하루 하루 업데이트 된게 없나 싶어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는 즐거움이 언제 업데이트 창이 뜰까하는 불안감으로 변질되어 버렸지요. 시즌3니 캘러웨이니 어쩌구 저쩌구 커스트마이징(?) 된 레오파드를 DVD 드라이브가 불쌍하게 느껴질 만큼 뻔질나게 깔아보았고 바닐라 커널이니 어쩌구 하는 커널도 손대보고 머리에 스팀이 올라 방안 온도가 남아프리카 어느 동네에 왔다고 느껴질 만큼 발악을 해보았습니만..... 컴퓨터를 망치로 치고 싶다는 감정을 처음으로 가진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가 PC를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맥을 모르는 사람도 아닙니다. 둘다 번갈아가며, 또는 동시에 사용한지 어언 20년 가까이 되는데... 게다가 한때는 시스템 컨설팅/엔지니어링 일까정 했다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해킨토시의 극악 안정성은 어찌해볼 도리가 없더군요.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해킨토시에 매달리는 시점이니 뭐 당연히 될 만큼은 되겠지하고 마음놓고 저지른게 후회막급의 일이 되어버렸네요. 몇일간 새벽까지 매달리다 보니 HP-UX/IRIX/Solais 쓰던 시절 Unix 공부 더 해놓을껄 하는 엉뚱한 자괴감에 빠진 저를 발견하곤 왜 사냐 싶은 생각이 불현듯 들어 살때와 마찬가지로 냅다 팔아버렸습니다. -_-);

맥프로로 전향할려다 이 놈의 결벽증(?) 때문에 새로운 시네마 디스플레이 나올때까지 전향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쌩쌩하니 잘 돌아가던 귀여운 아이맥을 무참히 차버린 죗값이랄까요? 흠...

루머로는 내일쯤 새로운 아이맥이 나온다고 합니다. 펜린 베이스로... 그런데 뭐 국내 상황이란게 발표되고 나서 전자파 인증 등을 통과하고 보통 2~4주 정도는 기다려야 되다보니 앞으로 최장 한달간 어떤 녀석을 괴롭힐까 궁리 중입니다.

음................ 맥 프로를 확 질러버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