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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그래픽이란 것에 대하여 몇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by 8월의겨울 posted Apr 24, 2014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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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여기에 올려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제가 될시 알려주시면 바로 삭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직업 학교에서 모션 그래픽이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기준이란 것을 잡지를 못하고 있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너무 짧은 기간 동안...

 

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 에펙 c4d를 배우고 있어서 그런지... 솔직히..기준 이란것도 잡히질 않고...

 

너무 막막 하네요^^;;;

 

제 개인 적인 기준으론... 모션에서 포토샵과 일러스트는 소스를 만드는 정도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에펙 하고 c4d 에서의 기준이 솔직히 너무 애매합니다..

 

c4d에서도 플러그인이 있어 자체적으로 애니메이션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고요..

 

에펙에서는 포토샵 이나 일러스트 에서 만들어온 2d 이미지를 이용하여 애니메이션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c4d에서 3d 모델링만 해와서 에펙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c4d에서 플러그인 배경 모델링 등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에펙으로 가지고 와서 영상으로 만드는 과정(단순히 PNG파일을 불러와 영상으로 렌더링) 및 필요한 것을 추가 하는 정도의 과정으로 생각을 해야 하는지...

 

제 개인적으로 기준을 잡지를 못하니..질문 자체도 잘 정리가 않되는 듯 보이네요..ㅠ.ㅠ

 

작업을 하시는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한장만 뽑을때....

 

영상으로 만들 떄...

 

전문가 분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로 하는 시기 인듯 하여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 ?
    김건균 2014.04.24 22:33 채택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모션 그래픽은 말 그대로 움직이는 그래픽입니다.

    그래픽 요소들이 화면 안에서 애니메이션되는 것인데요. 애니메이션 영화와의 차이점을 들자면, 이야기의 진행 과정을 서사적으로 풀어 묘사하지 않고, 함축과 상징의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션 그래픽에 대해 설명할 때, 영상 분야 뿐만이 아닌 그래픽 디자인의 범주에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여기서의 그래픽 요소는 영상에 사용될 개별적인 풋티지라고 할 수 있구요. 이 풋티지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에서 그래픽 디자인이나 기호학 등에서 볼 수 있는 단순화되고, 상징적이며, 함축적인 표현 방식을 취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삼지 마세요. 컴퓨터 없이 필름 위에 칼로 새긴 후 그것을 영사하여 애니메이션시거나, 책 귀퉁이에 손으로 그림을 그려 플립북을 만들어 보여준다 해도, 그것이 모션 그래픽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면 모션 그래픽입니다. 모션 그래픽은 그래픽 디자인의 언어를 영상에 적용한 애니메이션의 일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면 위에 정지해 있는 그래픽 작업물에 시간 축을 부여하여 움직이게 한다. 라는 느낌으로요.


    굳이 꼭 프로그램으로 분류해야 한다면..일반적으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서는 2D 풋티지를 만들 수 있구요.

    시네마 4D나 마야, 맥스 등에서는 2D, 3D 풋티지를 만들 수 있으며, 아까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작업한 2D 풋티지를 가져와 이것의 서브 풋티지로 사용할 수 있고, 조합한 것들을 애니메이션시켜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개별 개체 또는 씬의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로 완결된 모션 그래픽 작업일 수도 있고, 최종 컴퍼지팅의 소스로 쓰일 하나의 풋티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애펙 등의 합성 프로그램에서 최종적으로 컴퍼지팅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3D로 모든 오브젝트와 씬을 만들었다 해도, 우리가 보는 화면은 결국 2D이기 때문에 마무리는 2D에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여기에 쓰여야 한다던지, 여기에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이런 정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의 용도는 필요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에서 작업한 맵을 C4D에서 사용하거나,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작성한 패스를 C4D의 스플라인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C4D에서 작업한 결과물을 포토샵에서 완성하거나, 아이소메트릭 일러스트레이션처럼 C4D에서 작업한 씬을 일러스트레이터로 가져와서 2D로 재작업하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

    C4D에서 작업하여 렌더링한 결과물을 애펙에서 가공하여 뽑기도 하지만, 반대로 애펙에서 만들어낸 애니메이션을 C4D에서 맵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이 무엇이 옳고 그르다던지, 공식화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이것으로 기준을 잡으실 필요가 없구요. 고민하실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애펙에서도 3D 작업을 할 수 있고, C4D에서 2D 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두 결과물 사이에 거의 차이가 없을 수도 있구요. 무엇을 어떤 순서로 사용해야 정답이라는 법도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굳이 프로그램의 경계를 구분짓지 않아도 됩니다.


    프로그램은 작업을 하기 위한 도구이고, 사용하는 사람과 그 노하우에 따라 그 용도나 조합법은 각양각색 무수한 경우의 수를 지닙니다. 어떻게 사용할지는 사용하는 사람의 재량에 달려 있습니다. 열심히 배우시다 보면, 스스로의 노하우를 점차 가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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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의겨울 2014.04.25 09:04

    답변 감사 드립니다^^  괜한 곳에 시간 투자를 너무 하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