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방사 반달곰 또 죽은채 발견

by P. posted Nov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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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방사 곰 20마리 중 절반만 남아]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1마리가 또 죽은채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6일 2004년 10월 현해주에서 도입해 방사한 4살짜리 암컷곰 '달궁'이 전날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7시까지 곰에 부착된 발신기 신호음에는 이상징후가 없었으나 15일 오전 10시40분께 이상 신호음이 감지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달궁'의 사체가 발견됐다



'달궁'은 방사 후 3번에 걸쳐 동면을 안정적으로 취했고 사람을 기피하는 등 야생활동에 잘 적응해 왔으나 이번에 변을 당했다.



공단은 사체에 올무 덫 등에 의한 외상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불법밀렵에 의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정확한 사인분석을 위해 사체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 보내 부검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2004~2005년 사이 반달가슴곰 복원을 위해 방사된 곰 20마리 중 10마리만 남게 됐다. 5마리가 폐사되고 1마리는 실종, 4마리는 자연적응에 실패해 회수됐다.



공단은 지난 4일 연해주산 반달곰 4마리를 추가로 방사한지 얼마 안돼 비보를 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