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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 수아....

by 늦깍이 posted Nov 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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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란 늘 변하는 거라서....

 

어쩔땐 아주 센티한게 좋다가도.... 어쩔땐 정서적 메마름에 플라스틱같은 반짝임에 끌리기도 하죠....

 

영화 열세살 수아를 한 10분만에 빨리 돌려가며 보아버렸다는거....

 

아 정말 후회 스럽다고나 할까요.....

 

웬지 기대하던 분위기에서 살짝 벗어난 것 뿐인데.....

 

도저히 피곤해서 보질 못하겠더라고요....

 

이런 영화는 주말 저녁 한 4시에서 5시사이에 보면 아주 좋은건데..... 아~ 나의 미스테이크......

 

이미 내용을 다 알아버렸네요.....

 

주말에 다시 봐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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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영화의 빈곤함에 사실 많이 울적하네요....

 

딱 스크린 쿼터 폐지 얘기 나오고 부터 감독들이 바보같은 담합을 했는지.... 점점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이듭니다....

 

영 기대되는 영화도 없어지고....

 

작년 이맘때는 그래도 좀 있었는데....

 

미녀는 괴로워 만든 감독이 이상한얘기를 하더라고요.... 뭐 흥행하는 것이 한편으론 안좋은것 같다고 했나...?

 

그때 좀 뉘앙스가 이상했어....

 

아 열세살 수아가 빈곤하다는 말이 아니니 오해말아주세요... 사실 마지막 버스스넥카의 영상이 너무 멋졌다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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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러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싸다는 한국....도데체가 알수없는 이 플라스틱 나라.....

 

정서적 돌파구가 없어요.....

 

오늘 일거리가 없어....초저녁, 창고앞 양재천을 이렇게 걷는데.....

 

양재천 자전거 도로 옆을 다 파헤쳤더라고요....

 

무슨 길을 더 내려는 모양인데.....

 

사실 거기 그냥 나무 있고 그런게 훨씬 보기 좋았는데.....

 

을씨년 스럽더라고요....

 

물론 완공되면 무언가 그럴듯한 것이 나오겠죠....

 

그러나 오늘.... 그 시간 만큼의 기분을 잡아먹는다는걸 너무 몰라.....

 

이 사회가 너무 파헤친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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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냉면이 너무 좋아서....

 

제가 냉면을 한 번 말아 보았죠....

 

도저히 그 맛을 못내겠는거예요....

 

양념을 죄다 꺼내놓고.... 한젓가락 먹어보고 양념 넣고.... 한젓가락 먹어보고 양념 넣고...

 

결국 맛있는 맛을 찾긴 찾았는데 그게 마지막 한젓가락이 되어버린거죠.....

 

물론 지금 저는 무척 냉면을 잘만든 답니다....

 

비법을 하나 알려드릴까요?

 

육수와 다데기를 잘 고릅니다.... 물론 집에서 이것을 잘 만들면 좋겠지만....슈퍼에가면 있으니까 꼭 그럴필요는 없죠....

 

다음 잘익은 김치가 필요해요.... 열무김치 입파리 김치... 요게 있으면 딱인데... 없으면 잘익은 배추김치도 좋아요...

 

거기다 육수,다데기,와사비를 좀 넣고....

 

마지막으로 참기름 한방울 .....

 

입에 착 감기게 맛나죠.....

 

한 2인분 정도는 먹어도 그 감칠맛이 끝내줍니다...

 

국물까지 주욱~  

 

그런데 면발이 너무 비싸..... 청수냉면이 지금 한 4천원이 넘죠?.....

 

어유 이놈의 물가가 미친것 같아요....

 

버는건 얼마안되고.... 서민 물가는 오르고.... 정치하는 인간들은 영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아닌것 같고....

 

아우~ 내가 지금 뭘 주저리주저리 하는거야....

 

이글을 끝까지 읽는 사람이 있을까?

 

내글도 열세살 수아꼴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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