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에 배가 너무 고파서 작업실을 뒤져보니 나오는거라곤, 생수와 캘로그, 커피 그리고 오렌지 쥬스 뿐... 비도 오고 해서, 우유사러 편의점까지 가긴 너무 싫고 그래서 캘로그를 오렌지 쥬스에 말아 먹었는데... 정말 끔찍하더군요. 처음에 바삭할때는 공복의 힘으로 걍 먹을만 했는데, 잠깐 딴짓하다가 먹으려고 하니까, 이미 시리얼은 눅눅해져 있고... 차라리 캘로그는 그냥 먹을 거 그랬습니다. 뭐든 어울리는 음식이 있다는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