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나가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죠?ㅋㅋㅋ

저는 1월 중순에 상해로 왔습니다.

작년 8월달에 중국 심천에 취업했다가 일이 좀 꼬여서 상해로 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다니는 건축설계사무소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소규모입니다.

독일인 사장 (디자인), 중국인 와이이프 (행정, 회계), 중국직원 2명, 터키여자 1명 그리고 저 이렇게 있습니다.

중국은 아직도 공산주의라 line이 중요한데 오너와이프의 아버지가 중국에서 끗발이 있어서 일감이 끊김없이 있습니다.

요즘 한국처럼 현상에 목숨거는일이 없구요.

회사내에서 공식언어는 영어입니다.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회사분위기 말씀드리겠습니다.

출근시간 9:30 -> 퇴근시간 6:30

그런데 출근시간 제대로 지키는 사람없구요. 다들 30-40분 늦게 출근하구요.

점심시간은 중간에 배고프면 알아서 1시간동안 먹고오면 되구요.

회사바로앞에 쇼핑몰이 있어서 푸드코트에 가서 먹으면 평균 15~25원 (2,600원~4,300원) 정도로 한끼 해결합니다.

식비지원은 없구요.

야근, 잔업 이런거 강요없습니다.

그래서, 다들 6:30 퇴근시간 이후 알아서 "see you"라고 쿨하게 한마디하고 가버립니다.ㅋㅋㅋ

프로젝트 마감이 다가와도 이런 분위기는 변함없구요^^

회사분위기 free 하구요.

회사에 와이파이 있지만 아무도 비밀번호 모릅니다.

알려고 하지도 않구요.

그냥 일과시간중에 열심히하고 퇴근하면 가자는 분위기라서...

만약 일때문에 잔업하면 영수증 비용처리 100% 비용처리입니다.

당연히, 출장같은 경우 회사에서 전액 비용처리하구요.

저희 건축설계사무소는 컨셉디자인부터  DD (Design Development)까지만 진행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타임의 대부분을 디자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스케치업에서 라이노로 바뀌는 단계입니다.

카이젤님이 라이노 X같다고 욕하셨지만, 단편적인 모습만 보시고 그러신것 같구요.

사실, 그라스호퍼 때문에 라이노 사용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무실에서 그라스호퍼 조금씩 배우는 단계이구요.

오토캐드는 조금 사용하고 포토샾 많이 사용하고 일러스트레이트 조금 사용합니다.

렌더링은 외주업체에 맡기구요.

렌더링 단가는 투시도는 사이즈에 상관없이 한컷당 50만원정도, 조감도는 60-70만원정도 입니다.

지금은 경력이 몇달이 되지도 않았는데 전시관 컨셉디자인 혼자하고 있습니다.

가끔 한국에서 건축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매일같이 잔업, 야근에 현상설계, 턴키한다고 죽을것 같다고 하던데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떠나 상해에 오길 잘한것 같습니다.

연봉은 머 보통이구요.

한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메이저 사무소보다 조금 적게 받는정도...

중국에서 7년차정도되면 연봉 1억까지도 가능하다고 하니까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상해의 간략한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