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기술력에 대하여 비판적입니다. 프로그램 쪽도 마찮가지입니다. 프로그래머인 제 친구도 한국 기술력이란게
기본 기술력은 통 안돼면서 여기저기 공개되있거나 그렇지 않은것들 SDK등등 긁어 모아다가 잡스럽게 짬뽕해놓은 수준 밖에
안되는 수준이라고 하더군요..기본 베이스 처음 부터 만들라고하면 ..만들에 내는 사람들이 국내에는 한명도 없다고들 하더군요.
당연히 베이스 기술력이 없으니 버그가 발생하면 속수무책..피드백은 기대절망
게임이니 CG이니...전부 외산 프로그램 살짝 손본것들일 뿐...정작 중요한 기술력은 없다고..
예를들어서 국산 검색엔진 만든다고 정부에서 엄청난 예산을 쏫아부어서 만들었다는게..고작 구글 엔진 고대로 가져와서 살짝
바꿔놓고 자랑스런 국산기술로 만들어낸 검색엔진이라고.. 국내외에 개망신 당했다는 에피소드등등
..한국이 노동 집약적인(조선,건설) 기술력은 인정하나 천대받는 이,공 쪽으로는 정말 아니올시다라는 생각입니다.
황우석박사때도 그렇고, 기대하면 뒤통수 치는 기술력은...이젠 넌덜머리가 납니다.
저도 7년간 게임과 VR프로그램 만드는 회사에서 일했지만 사람을 뽑을때 보면 로우레벨 디자인(기본 베이스)이 되는 프로그래머는 얼마 없었습니다.
오로지 D3D 기반의 프로그래머들 뿐이더군요. 오픈GL은 다룰 줄도 모르고요 일반인도 6개월에서 1년 정도만 공부하면 만들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서 포폴로 가져오더군요.
여기저기 SDK 뜯어 붙여 만든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죠. D3D를 사용해서 겉은 번지르르 하지만 아주 고사양의 컴터가아니면 작동이 불가능하고 고사양 컴에서도 20프레임을 넘기기 힘든 게임을 만들어 보여주더군요..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VR엔진은 부족하기는 해도 우리회사 프로그래머들이 99년부터 굶어가면서 국산 기술로 만든 VR 엔진이라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걸로 겨우 먹고살고 있고요. ㅋ
퀘이크 엔진과 언리얼 엔진을 뛰어넘는 엔진을 만들려고 했는데 중간에 자금이 꼬이면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래머와 엔진을 가지고 작업하는 저와 친구인 사장만 남고는 모두 퇴사를 해 버렸죠. 어차피 월급도 안나오는 상태라서리....
BSP, PVS를 사용하고 있지만 다른 엔진과 이론만 같을뿐 완전히 다른 형식의 이진공간분할 기술을 직접 만들었죠.
덕분에 웹상에서 작동되는 VR 엔진중 용량대비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엔진이 완성 되었죠. 하지만 3년전에 투자가 끊기는 바람에 아직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고 툴로 팔려고 해도 워낙 까다로운 툴이 되나서 팔 수 도 없답니다. ㅠㅜ
어차피 VR쪽이 슬슬 기지개를 펴는 추세라고 하니 작업 인력을 직접 교육시켜 직접 치고들어가는 방법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올해는 돈되는 사업인 GIS 엔진도 개발했는데 DB 연동만 탑제안했을뿐 구글어스보다 훨씬 고퀄리티의 영상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엔진을 게발했는데 중순까지는 투자가 되더니 투자사의 자금 문제로 무기한 보류가 되면서 다시 손가락만 빨게 생겨습니다. ㅋ
제 개인적인 대금결제도 꼬이는 바람에, 요즘은 예전에 하던 영상 편집쪽 일에 잠시 몸을 담그려고 하고 있고요.. ㅠㅜ
현재 3D그래픽 연구는 생각보다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작툴이 아닌 물리 현상에 대한 연구가 훨씬 많이 되고 있다는게 문제죠. 하지만 그걸 기반으로 플러그인 이라도 제대로된 제품을 만들다 보면 언젠간 제대로된 툴도 만들날이 오겠죠 언제올지 모르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