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로 달까 댓글로 달까 잠깐 망설이다가 그냥 염장 후기로 적어봅니다. ㅋㅋㅋㅋㅋ;;;

전 길동님 연락으로 아침 7시에 출발한다 하셨기에, 긴장하고 간밤에 일찍 취침하려 했는데,
사정상 타이밍도 놓치고 그대로라면 7시 전에 나오긴 글렀겠다 싶어서 날을 새기로 작정하고 10시 반쯤에 집에서 나와서 날을 샜습니다. 킁;;; ㅡㅡ;;;

6시 반쯤에 집결지인 송내역에 도착하니, CJF (김철흥님), 태우님, 인걸님, 길동님이 차례로 도착하시고 예정대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에 들러서, 정석님과 마리님이 합류하셨구요.

대략 오후 1시 쯤에 부산에 진입할 수 있었는데...
마침 주말, 퇴근 시간에 걸린 탓인지 트래픽이 상당하더군요;;
게다가 약속 장소 파악이 약간 불분명해서 카 네비가 헤매질않나 ㅋㅋㅋ;;;
여기서 길동님 왈, 그니깐 [N모 드라이브] 쓰라니깐~ ㅋㅋㅋ;;;
부산 분 운전 솜씨들이 좀 당혹스럽질 않나~
태풍 진입중이라더니 바람이 엄청나서 무려 7명이 탄 차가 윙윙 날아갈 기세를 보이질 않나~
ㄷㄷㄷ; 하면서 부산 진입 약 한시간여 만에 겨우 목적지 도착~;;;

비가 살짜쿵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달려나와 너무도 반갑게 맞아주신 김동현님~ ^^
먼길 온다 고생하였다고 볶음밥과 군만두까지 서울 유저들을 반겨주었습니다. ㅋㅋ;

새로 오픈하셨다는 김동현님의 멋진 사무실에서,
그렇게 반가운 부산분들을 모시고 7월 정기 모임 세미나를 시작하였는데...

히야... 그 맥프로가 8코어 시스템이었군요... ㅡㅡ;
어쩐지 시네마4D가 완전히 날아다니는게... 장난이 아니더라...;;;
매번 어찌 거의 다 끝나고 참석하는 바람에... ㅋ 좋은 강연 하셔도 못듣고 있었는데...
이번에 길동님의 모그라프 시연... 거의 예술이었습니다 ㅡㅡ;
P님 리깅 강연으로도 R10의 위력에 기절할뻔 했는데...
확실히 이젠 7년여 동안 만지며 동경만 하던 마야에 대한 미련을 버려도 되겠더군요 ㅡㅡ;
리얼 플로우 4.3도 새로 나왔겠다... 큭;;;
(씽킹 파티클과 모그라프 모듈 조합으로는...
리얼 플로우도 버려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ㅡㅡ;)

마지막으로 제가 아직 연구가 덜 진행됐지만 그래도 부산분들 열정에 호응하고자 준비한, Zbrush 3 관련 자료를 공유해 드렸습니다. 어떻게 보탬이나 되실지 모르겠어요 ^^;
더욱 분발해서 울 유저그룹 여러분들의 열정에 보태드려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흘;;

그렇게 정모를 끝내고 광안리 해운대 앞바다가 보이는 숙소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김동현님이 마련해주신 뒷풀이 장소로 이동하면서 바닷 바람이 몰아치는
해변을 걸어서 이동했는데... 이건 뭐 별천지가 따로 없더군요;;;
저도 바닷가는 초행이 아니었지만 이렇게 멋진 해변은 정말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닷 내음 그대로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이 어찌나 좋던지...
입안에 잠깐씩 씹히는 모래만 아니면 완전히 에어샤워하는 기분이랄까요 ㅋㅋ;;;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저멀리 보이는 그... 무슨 대교인가요 유명한 다리인데 ㅋㅋㅋ;
어찌나 장관이던지요... 소리 한번 크게 내지르고도 싶었는데... 눈들이 많아서... 한 소심 ㅋ;

아이구... 김동현님께서 정말 너무 많은 걸 준비해주셔서, 지내는 내내 몸둘바를 몰랐답니다.
특히나 그, 각자에게 돌아간 소주 한병과, 푸짐하고도 싱싱 신선 그 자체였던 회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회를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이번에 제대로 즐겨보고 입맛이 싹 바뀌었다면 말 다했죠. ㅡㅡ;;;;;;
정말 배터질 정도로 먹고, 조금 남겼는데... 동현님이 남기면 어쩌나 이 사람들아~ 하셨는데,
저도 솔직히 아까워서 속이 쓰렸습니다. ㅋㅋㅋㅋ;;;;
게다가 역시 안주가 최고급이라서 그런지, 동현님이 여기선 이렇게 먹는거라고,
소주 한병씩 각자 까서 먹으라고, 그래도 안주 이래 먹으면 절대 끄떡 없다고 호언 하셨는데,
솔직히 소주 한병씩에 부담들이 턱턱 걸렸는데... 와... 진짜 잘 먹던데요 우리 일행들 ㅡㅡ;;;
물론 저도.... ㅋㅋㅋ;;;
보통때는 제 경우는 치사량인데.... 정말로 끄떡 없더군요;;;
저는 아마 소주 한병 조금 더 먹었는데, 다음날까지 별다른 후유증이 없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ㅋㅋㅋㅋ;;;
아, 그게 다가 아니었죠.
동현님 사모님도 뵙고... 맥주에 그 왜, 갖은 재료 들어가서 구워진 닭에...
그러고도 노래방 가서 또 펐죠....... 캔 맥주.... ㅋㅋㅋㅋ;;;;

아니 제가 나우누리며 넷츠고 동호회 대표도 해보고 했다지만...
매번 보고 느끼는게....... 디자인 하신다는 분들이 전부 가수 지망이셨나 ㅡㅡ;;;
전부 다들 한 곡조들 하시네.... 동현님도 그렇고 우리 일행도... 이건 뭐....
단체로 음반 취입들 해야 될거 같던데.... ㅡㅡ;;;
아, 요샌 음반은 망해서 안되고... 디지털 싱글 고고씽? ㅋㅋㅋㅋㅋ;;;

그리고... 동현님 사모님이나 P님 사모님이나... 길동님이나... 단비님이나... 정석님...
그 외 동호회 활동 할때도 보면......... 심지어 저 학교 다닐때 교수님들도 그랬으니 ㅡㅡ;;;
디쟌 하시는 분들 여친이나 사모님들이 다 한 미모야 이건.............
이래버리면.... 일단 현재 없는, 만들어야 될 사람들이 부담되서 살겠습니까... 네?? ㅋㅋㅋㅋ;;

하아.... 정말로 멋진 일박 이일이었습니다.
길동님이나 정석님은 이미 오래 알고 지낸 지인님들처럼 되버렸지만,
CJF 김철흥님, 태우, 인걸 후배님들은 이번 여행으로 좋은 이야기, 많은 이야기와 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태우 후배님은 무사히 병역의무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고... ^^
특히나 여러가지로 너무 많이 배려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신 김동현님 정말...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황송했고...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정모 참석해주시고 환영해주신 부산 유저 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 더불어 전합니다 ^^

짧은 멋진 여름 휴가였다고 생각이 들만치 의미있는 부산행이었고,
한동안 그 바다를 정말... 잊을 수 없을거 같네요 ^^

장시간 운전하느라 일행 인솔하느라 고생하신 길동님과, CJF님께도 애정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

이번에 동행 못하신 분들.... 애석하지만... 후회막급이실 겝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