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ouse 이야기... -ㅁ-

by 카이젤 블루 posted May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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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에 계시는 분들만큼 마우스라는 디바이스에 민감하신 분들이 없죠 아마...?
프로게이머들 빼고 말이죠. ㅋㅋ;

저는 특히나 디폴트 버튼들 외에 다(多)버튼을 선호하는 입장인데요.
그래픽 어플들의 대부분이 Alt, Ctrl, Shift 키와 마우스 버튼을 동시에 조작하는 커맨드를
키우는 바람에 그래픽에 입문하던 초창기에는 [내게 필요한 옵션]의 [고정키]기능을 필수적으로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수년전에 우연히 MS 마우스, [익스플로러]던가요?
초기 버젼을 써보게 되었는데, 그게 5버튼이었을겁니다.
그게 디폴트외, 2버튼은 기본적으로 웹페이지의 [앞으로], [뒤로] 기능이 설정되어있는데,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Alt, Ctrl을 집어넣었더니, 포토샵이나, 마야에서 어찌나 편하던지요.
작업 능률도 올라가고 아주 기냥 살 것 같더라구요.

전통적으로 강자였던 로지텍에서 MS의 고품질 마우스 등장에 긴장했는지,
그때부터 로지텍에서도 마우스의 부가 기능에 힘을 쏟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6버튼, 7버튼이 등장하더니 드디어, 로지텍 최초의 무선 마우스, [MX 610]이란 녀석이 10버튼으로
등장을 하더군요. 당연히, 전용 드라이버 사용으로 모든 버튼 커스터마이징 세팅이 가능하구요.

만세!!!를 불렀습니다만... 만...
가격의 압박... 허접한 제 주머니 사정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가격.
초기 런칭 출시 가격이 무려 10만원이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ㅡㅡ;
차라리 날 죽여... ㅡㅡ+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동시에, 경쟁사나 비슷한 레벨의 다른 모델이 출시되길 기다렸습니다.
덴장. 버튼 많은 것이 별로라는 평가인지, 자체 판단인지 비슷한 녀석은 나올 생각을 안했습니다.
동시에 MX610 이녀석, 제 사정상 접근해볼 수 있는 가격으로 떨어지는데, 어느새 2년 걸리더이다.

두달 전에 드디어 지르러 갔더니 소매상 왈,

"이거 곧 단종되는데...?"
"아 예... -_-;;;"

단종은 둘째치고 난 꼭 써야됩니다!!
라고 부르짖고 싶었지만, 참고 들고왔습니다. -_-;

사실... 이녀석, 초기 무선 기종이라... 문제가 많은 것,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무선 리시버가 장애물 환경을 타는 것, 버튼 오동작, 최근 드라이버에서 버튼 두개의 기능을
아주 삭제해버린 것 등등...;;; 그래도 어쩝니까... 내겐 필요한데 ㅡ_-);;;

그래도 신나게 썼었는데... 결국은 문제를 일으키더군요;
배터리를 구성품이었던 녀석들을 다 쓰고 교체했더니, 간헐적으로 원클릭을 더블클릭으로
인식하는 겁니다.

쩝... 네 이놈!! 하고, 로지텍 코리아 용산 AS 센터를 오늘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엄흐나... 이런 횡재를... -ㅁ-;;;
담당자 왈,

"이거, 아실런지 모르겠는데 지금 단종된 제품이거든요. 새 모델로 무상 교환해드릴께요."

라면서, 들고 나온 제품이 지금 최신 기종인 [VX Revolution]...;;;
현재 최상위인 [MX Revolution]보다 한단계 아래, 노트북용으로 나온 작고 야무지게 생긴 녀석;
당근 무선, 커스터마이징 8버튼(틸트까지 10버튼;;;).
들고 간 MX 610은 AA 배터리 두개 먹는데, 이녀석은 하나만 먹는단다;;;

"저기요, 안녕히 계세요~" 하고 왔습니다. 혹시나 말 바꿀까바... ㅋㅋㅋ;;;

내려오면서 로지텍 제품 취급하던 가게에다 넌지시 한번 물어봤습니다.

"저거 VX 얼마나 해요?"
"7만 6천원이요."

참고로 MX610 이 구입하던 당시엔 4만 9천원이었습니다.
지금은 단종됐다고 다나와 기준, 5만 1천원으로 오르고 있더군요.
(당시에도 재고 없다고 구하기 힘들었는데, 아직 재고가 있긴 한 듯...?)

무려, 2만 5천원 넘게 굳었단 이야기. -_-+
깔깔깔~

역시, 마우스는 로지텍... 풉;;;

자, 이제 마우스 다시 프로그래밍하러 가야하는데...

매번 생각하기를...
제가 컴퓨터를 만지기 시작한지만, 23년째 되가고 있는데...
앞으로 미래에는 컴퓨터 환경이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갈지 모르겠지만,
관련 업체들이 부디, IT에 자칫 소외될 수 있는 계층까지도 생각해가며,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기술과 문명의 발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욱 더 힘써주었으면 싶군요.

사실, 로지텍에다 관련 제안 좀 넣고 싶은데...
당최 영어가 딸려서~~~;;;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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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no good thing ever dies."    영화, "쇼생크 탈출" 中, Andy의 마지막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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