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나왔꾸나!! ^^

by HongC posted Aug 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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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건설회사중 하나인 일본의 마에다 건설이 판타지 영업부라는 신규 부서를 만들어 일
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공상과학(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속의 건조물을 실
제 설계해 내는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를 소개한 책이 드뎌 한국어로 번역됐따^^ 그리고, 권말부
록으로 한국어판에만 들어있는 스페셜 프로젝트 ‘태권V 기지를 만들어 보자!’ 도 덤으로 실려있
따~

마에다건설공업(前田建設工業) 주식회사는 1919년에 설립. 자본금 234억 엔,종업원 수 3,427명
(2005년 3월 말 현재)에 달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건설 전문 업체라고. 20세기 최대의 프로젝트라
는 도쿄만 아쿠아라인 인공섬을 비롯, 도쿄도 청사, 요코하마 베이브릿지, 홍콩 신공항 여객터
미널, 후쿠오카 돔(프로야구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홈구장) 등등의 대공사를 성공시켜온 회사
라나 어쨌다나.

암튼,
HONDA와 SONY 등이 앞 다투어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하며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기술력 실현이
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사이 아직도 일반인들에게 낡은 인상만을 주고 있는 건설업계는
일종의 위기의식을 느꼈고, 만일 언젠가 누군가에 의해서 정말로 ‘마징가Z 같은 거대 로봇이 만
들어진다면 그때 건설업계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하는 물음에서 이 같은 계획이 나왔
다고 한다.

이러한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마에다건설은 지난 2003년 2월, 사내에서 각 분야별 최정예 전
문가 4인을 차출하여 판타지 영업부라는 이름의 신설 부서를 만들었다고. 이들의 업무는 일반
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공상과학(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속의 건조물을 실제
설계해 내는 것으로서 ‘마징가Z 지하기지 건설 계획’은 이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

원작 만화에 ‘마징가Z의 기지(광자력연구소)는 후지산 기슭 남쪽’에 있다는 단 한줄의 단서만을
토대로 후지산 남쪽 전체의 지질을 조사해서 실제로 기지가 건설될 수 있는 입지조건(환경오염
문제 포함)을 확보하는 한편, 토목 설계에서 굴착, 승강기 공사, 배수시설에 이르는 전공정이 실
제 애니메이션 속 장면에 의거 조사및 디자인,그리고 견적되었다

그 와중의 한 성과는 마징가Z 출격에 걸리는 시간(10초)을 정확히 측정하여 그 시간에 맞추어
‘수영장의 모든 물(약 300t)이 한꺼번에 배수되고 마징가Z의 격납고 엘리베이터가 올라와야
한다’는 현재의 건설 기술로 불가능한 부분들에 대해서 기어코 대안을 찾아내는 기술을 발휘하
는 등등의 성과.

이것이 사실인지 성상현(40, 삼성경제연구소 인사조직실 수석연구원) 박사가 일본 마에다(前田)
건설 팬터지영업부를 실제로 확인한 것은 지난 2월달이며, "마징가Z의 지하기지를 실제로 설계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자초지종을 알아봐 달라"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요청이 있은 직후였다
고 한다.

우쨌건, 그들이 내린 최종결론은 다음과 같다.
-. 사업명 : 오수처리장형 마징가 Z 지하 격납고
-. 공사비 : 72억 엔(초합금 z제 조명탑 제조공사비는 제외)
-. 공사기간 : 6년 5개월 (기계군단의 습격기간은 제외)

그들이 그후 도전한 프로젝트는 '은차철도 999'편인데 그 결과도 나왔다고 한다.
-. 사업명 : '은하철도 999 메가로폴리스 중앙역 은하 초특급열차 발착용 고가철로' 건설
-. 공사비 : 37억 엔(단, 토지세 제외)
-. 공사기간 : 3년 3개월

건설업계가 불황일때도 부실공사및 땅장사하는 우리나라 건설업체와는 사뭇 다른 접근
법을 택하는 일본 건설업계의 상상력이 놀랍습니다.

여러분~ 상상력이 세상을 지배합니다.
상상하세요. 그리고 표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