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모님이 맥주와 통닭 쐈어요

by 달산 posted Oct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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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출구조사 발표를 보고 장모님에게 전화를 했다.
"장모님 축하드립니다...박원순이 됐습니다!"

"그래? 김서방 어여 오게나...내가 통닭에 맥주 쏠테니깐..."
 
한나라당 의원들 TV에만 나오면 거침없이 "씨부랄 도둑놈의 새끼들..."하며
욕설을 퍼부시는 장모님이 맥주와 통닭을 쏘셨다.
연세가 70을 넘으신 장모님은 다른 어른들과는 달리 한나라당을 무지 싫어한다.
이명박도 무지 싫어한다. 아마 울나라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이 없었으면
장모님은 무지 심심하셨을 것이다.
 
박원순 덕에 맥주도 마시고 통닭도 뜯고..
어젠 무지 기분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