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9 20:14

C4D.. 고민 입니다.

조회 수 2486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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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전공 수업으로 C4d를 듣고 있는데..
이번 학기에 계속 든 생각이지만,
제 실력의 한계까지 작업해도 미리 배우고 온 아이들보다.. 좋은 아웃풋을 내기 힘들다는 것 이었습니다..ㅠㅠ
방학을 기회로 학원이라도 다녀볼까 생각했는데, 역시.. 학원비가 만만치 않더군요.
독학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C4D 관련 책도 사보구요.. 근데 역시..발전이 없네요.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ㅠㅠㅠㅠㅠㅠ 2학기 수업 땐 애니메이션도 배울텐데,
따라가지 못할까 겁도 납니다. 정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profile
    소라군 2011.06.09 20:35

    학원비를 마련하기 힘드신 처지라면
    현실적으로 인정을 하시구요
    학원에 대한 미련을 일단 버리시는게 좋을듯하네요

    3D툴까지 익히실 생각이시라면
    앞으로 이쪽 계열의 일을 하실것 같으니

    급하게 학교 안에서 미리 공부한 동기 친구분들을 따라가려고 생각지 마시고
    작업자의 능력은 짧은 기간에 속성으로 뚝딱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라
    오랜 인생의 여정을 겪으면서 차차 숙성되어가는것이니
    개의치말고 독학이라도 시작하시길 바래요

    아 그리고 지금 성급하게 툴 보다는
    드로잉이나 텍스트 기본적인 연출같은 콘티에 대한 구상등을 먼저 공부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상 ㅎ

     


    덧붙여 좀 길지만...
    방황하는 님들께
    글 하나 올려드릴게요








    마라톤을
    완주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1천미터를 달립니다
    힘들지 않다면
    한번 더 1천미터를 달려보세요


    이제 그렇게 41번만 더 달리면 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할수 없는 일은 아닙니다.


    에베레스트 등정도
    내딛는 첫 발자국이 있어야 합니다


    한번에 하나씩
    작은 목표를 이뤄가다 보면
    언젠가 큰 꿈도 이룰 수 있습니다.


    가수가 되겠다면
    지금 당장 노래를 부르세요


    소설가를 꿈꾼다면
    볼펜이라고 하나 집어 드세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불가능한 일을 뜻하는건 아니니까..


    앗, 그런데 뭔가 빠뜨렸군요


    그건 바로 현실이라는 것


    우리가 디디고선 이 세계,

    중력의 법칙,
    되돌릴수 없는 시간의 진행..


    예컨데
    사과는 다시 하늘로 올라갈 수 없다거나


    예컨데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릴수는 없다거나..


    그와 마찬가지로

    너는 장애인이니까,
    좋은 대학을 안 나왔으니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으니까,
    뚱뚱하고 못 생겼으니까..


    원래부터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하는것

    아무리 원하고 노력하고 애를 써도
    이 세상에는 할수 없는 일이 있다고 말하는것,
    그런게 바로 현실입니다


    현실 앞에서 우리 꿈은 보잘것 없습니다
    실패한 자들을 위해서

    마라톤을 완주하는 방법을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1천미터씩 35번쯤 달리면
    누구나 벽을 만납니다


    처음 나간 대회에서
    저도 그 벽을 만났습니다

    온 우주가 저 하나 완주하는 걸
    막기 위해서 밀어대는 느낌이더군요


    야속했어요


    저 하나 완주하는걸 막기 위해서
    온 우주씩이나 나서다니..


    포기할수 밖에요


    그 다음 몇달 동안,
    다른 선수들은 어떻게
    그 벽을 통과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아무리 봐도 방법은 단 하나뿐이더군요


    그냥 뚫고 지나가는것
    그게 제일 현실적인 해결책입니다


    지나간 뒤에야 저는
    애당초 그런 벽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러니 멈추지 마세요


    계속 달리세요


    벽을 만나면,
    뚫고 지나가세요



  • ?
    엘라스틱마인드 2011.06.09 20:48
    먼저 배웠더라도 그런 것들은 그냥 자잘한 트릭에 불과한 것들 뿐이죠.
    내면의 아이디어와 툴 이외에 이론들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것이 디자인이 됬던 툴의 응용이 되었던 간에 말이죠.

    자신이 돌아 보기에 열심히 하고 있으시다면 그냥 쭉 하시면 되요.
    먼저 시작한 사람들이 좋은 자극제가 되겠네요.

    좋은 아웃풋이라고 해봤자.....툴이나 학원을 다닌다고 배울수 있는게 아니라

    씬의 구성은
    좋은 레이아웃과 편집을 하는 영화나 좋은 아이디어의 CF작품들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의 표현법은 그냥 픽사 작품들 보면 되구요.

    라이팅
    이건 사진을 많이 보고 찍고 빛을 느껴야 하죠.
    그 다음 떠오른 표현을 위해서
    이런 빛을 내고 싶으면 뭘해야 하냐? 하고 질문을 선생님에게 해야죠.
    툴을 배우고 툴내에서 이쁘게 하려고 작업하는 거랑 사진이나 떠오른 이미지를
    가지고 그것에 가깝게 만들기 위한거랑 은 발전성 자체가 다르니까요.

    쉐이딩은
    시네마는 쉐이더를 짠다는 의미에서의 쉐이딩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요.

    모델링은
    모델링으로 보는게 아니라 어떤 캐릭터나 제품의 디자인으로서 쉐잎을 구성하는
    식으로 접근하는게 맞구요. 툴이 먼저가 아니라 디자인이 먼저죠.

    물론 국내 영상쪽은 모델링쪽 의미에서의 디자인 할 일은 거의 없지만요.

    가르쳐주는 대로만 하지 말고 추가적으로 광고도 보고 자신이 일할 분야가 어떤 수준이고
    어떤것들이 온에어 되고 있고 어떤것이 더 하고싶다 에 관심을 가지고 거기에 맞추면 됩니다.
    일단 학교에서는 전부다 가르칠 거니까요.

    학생들이 착각하는게 그게 다 라고 생각하고 다 않할려고 하는데
    학교 수준에서 배우는 것들은 그냥 기초 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기초가 정립 되야지 자신이 프로페셔널하게 잡고 나갈 분야를 알 수 있습니다. 
    정리 끗~

    전공으로 c4d도 하고 좋은 학교네요.ㅋ
  • ?
    조디악 2011.06.09 21:31
    윗분들이 다 좋은 말씀 써주셨네요.
    열심히 하셔요~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결국엔 잘하게 되더라고요 ^^

  • profile
    에이제이 2011.06.09 23:30
    급하게 마음 가지시지 마시고 천천히~ 천천히~
    잘하는 사람들, 남들하는 것들 따라가려고만 하면 스트레스밖에 안됩니다.
    좋아하는것들 하나 하나 만들어보면서 공부하고 연구하는걸 즐기려고 해보세요 :)
  • ?
    마카롱 2011.06.09 23:38
    감사합니다! 댓글 몇번씩 반복해가며 읽고 있는데 지금은 학기중이라 학점이 걸려있어
    마음이 조급해졌던 이유도 있었네요.
    이제 곧 방학이니, 방학때는 평소 부족했다거나 따라가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해야겠어요^.^!
  • ?
    워메버핏 2011.06.10 11:44
    일단 시작해보는게 가장 좋은듯 싶습니다. . ^^
  • ?
    디포마네시 2011.06.10 14:05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디자인 실력을 늘리는 방법은 열심히 보고 열심히 읽고 열심히 하면 되는거라고

    좋은 작품을 보고 이론을 읽고 다양한 작업을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혹시 이 중 한가지라도 빼먹으시진 않았는지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조급해해도 옆에 친구들것을 보고 조급해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산의 정상을 보고 가야지 옆에 한 발자국 앞서간 사람보고 서두르면 괜히 페이스도 잃고 길도 잃는데요.
  • profile
    달사람 2011.06.11 01:29
    고민없이 독학중인 1人 입니다.
  • ?
    토네이도 2011.06.16 17:14
    c4d독학은 역시 어려운가보군요.

    학원을 드러가는게 답인건가여-_-;

    아주 실무회사투입하면 사수만 잘만난다면...........잘배울수있지않을까 싶은데 아닌가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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