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이런 글이 많이 올라오는군요. 물론 양극화가 심화되고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제가 경험한 노가다판에선 일이 있어도 안하는 사람이 절반입니다.
저도 한겨울, 한 여름 다 일해봤지만 일하다 보면 더워서, 추워서 못하겠다. 그런 생각한 적 없습니다. 견딜만 하다 그거죠. 작업기간이 한달 가까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요즘 일당 13만원 * 30 한달 동안 열심히 일하면 400만원 번다는 얘기죠. 열심히 일하고 돈 모으면 돈이 모인다 이말이죠. 그런데 열흘 정도 일하고 나면 돈 계산해 달라고 하고, 돈 계산해주면 그 다음부터 안나옵니다.. 전화해도 안받고, 주인은 열받죠. 매장을 지어도 개장 일정이 있는데, 술 마시고 돈 떨어지면 다시 일하러 나옵니다. 술 퍼마시고 다음날 안나오는건 비일비재, 아무 이유없이 안나오고, 프리랜서 노가다꾼들이 너무나 많더군요. 적정인원이 필요한데 갑자기 빠지면 작업이 어찌 될까요?
그래도 기능공이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인데 아르바이트로 했던 저보다도 책임감이 없더군요.
생각해 보면 밝은 미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생에 낙도 없으니, 그렇게 무절제하게 사는 모습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당연히 자녀 교육도 엉망이고
새벽 인력시장, 뉴스 아나운서 왈 "오늘도 절반이 일거리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돌아 가는 길에 쓰라린 속을 소주로 떼워봅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모습에 가슴아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