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보이스피싱이 있었군요;;

by 싸코 posted Apr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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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자고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께서 한쪽에 수화기를 들고
겁에질린 표정으로 저를 깨우시더군요;;

"머지? 먼일있나?'

어머니께서 한손으로는 집 전화를 들고 통화중이고
다른손으로 핸드폰을 주시길래 보니 오빠에게 전화가 걸리고 있더군요
입모양으로 오빠전화받나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 인가, 사고가 난건가..
했는데 오빠가 전화를 받길래
받았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께서 집전화기를 내려놓고  막 놀랐다며 우시는거에요;

보이스피싱이였어요.
자기가 어제 출소했는데 싸움이 났다며 오빠 이름까지 대가면서
지금 xxx랑 같이있는데 피가 난다, 내가 돈이필요하다, 돈만 보내주면 아무일없을거다,
뭐 이러더래요~ 어머니께서 처음엔 사기인가 했는데
이름까지 알고, '니아들 바꿔줄께' 하더니 바꿔줬는데
목소리도 비슷하더래요;
그러면서 저한테 핸드폰을 줄때, 어떻게 거기서 눈치를 챘는지
' 전화 받지마! 받으면 죽는다!' 막 이러더래요
만약 오빠가 전화를 안받았다면  어머니께서 돈 보냈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주변에서 친구들이 보이스피싱 전화온다 어쩐다 해도
젊어서 그런지 안속고 잘 넘기던데
어머니께서는 완전 속아넘어갈뻔했어요~
오빠가 건장한 29 청년이라 납치되고 그럴 사람이 아닌데도;;


여기서 느낀 교훈은!
부모님 전화는 꼭 잘 받아야겠다는; 교훈을 느꼈어요!!
제가 전화 잘 안받거든요; 만약 이상황에 절 미끼로 협박했다면
저는 전화를 안받고, 사기를 당했을지도 몰라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ㅎㅎ 부모님 전화는 꼭 잘 받읍시당-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