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큰 맘 먹고 질렀습니다.

by 슈퍼맨 posted Apr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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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7 990X (3.3GHz, 걸프타운 6코어, 하이퍼쓰레드로 12 쓰레드)

인텔 DX58SO2 Extreme

커세어 H70 수랭쿨러

일단 요렇게만 구입했습니다.

나머지, RAM, VGA, HDD, SSD, 파워, 케이스는 기존의 것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샌디 i7 2600K로 적당히 오바해서 사용하려고 했지만, 쿼드코어에 하이퍼쓰레드를 켜도 8쓰레드이니,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델링에서 부터 렌더링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할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인지라, 기존의 렌더팜용으로 사용하던 서버들을 모두 처분해버렸습니다.

이번에 옮긴, 작업실이 시설은 좋은데 구조적으로 단촐하게 여러 섹터로 나눠 있어서, 부피 큰 장비들을 한 공간 안에 많이 배치해두기가 어려운 것도 이유가 되기도 했구요.

각설하고, i7 990X 이거 물건 입니다.

배수락 해제가 되어 있어, 쉽게 4.7기가 까지 오버가 됩니다.
전압은 1.6v로 안정화 시켰고, 프라임과 링스도 블루스크린 안뜨고 무사히 통과했고, 근 3시간째 일반 작업과 시네마 렌더링 돌리고 있는데도 이상없이 작동 중입니다.

10여년 가까이 제온 시리즈만 사용하다 보니, 오버클럭 같은 건 해본적이 없는 초보입니다만, 생각 보다는 어렵지 않게 오버클럭 세팅을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남은 건 메모리 오버 하는건데, 메모리 오버는 성능차이가 크지 않다고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패쓰 하렵니다. ㅎㅎㅎ...

수냉 쿨러는 처음 사용하는데, 30대 후반의 온도를 유지해주는군요.
아마 여름에는 40대 후반 온도가 되지 싶은데, 문제 있으면 라디에이터에 팬을 하나 더 장착하거나 아니면, 오버를 좀 더 낮출 예정입니다.

오늘 조립해서, 아직까지 각종 벤치 프로그램은 돌려 보지 않았지만, 전에 사용하던 구형의 제온 워크스테이션에 비해서, 체감 속도가 완전히 신세계입니다.

R12에서 대략 30분 가량 걸리던 렌더링이 10분 안으로 끝나더군요.

비록 예산을 너무 오바하긴 했지만, 시간=생산력=능력 이기에, 앞으로 열심히 돌려서 본전 뽑아야죠.

ㅎㅎㅎ...

현재까지는 대단히 만족 스럽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또 조만간에 지름신 오면, 다 팔아치우고, 옵테론 6176 시리즈 처럼 12코어를 2개 박아서 듀얼로 사용할지도...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