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는 도호쿠지역인 센다이에 있습니다.
기숙사에서 방안에서 인터넷하고 있었는데 정말 2~3분정도 처음겪어보는 흔들림이 일어나더라고요
몇주 전에도 여진 그런데 흔들리는 지진을 겪긴 했지만 이정도로 심하게 건물 흔들리는것은 처음이였습니다.
건물 여기저기 알람벨 울리고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 정말 당황하게 되더라고요.
나가야하나 아니면 화장실?(화장실이 제일 튼튼하다고 하더군요 ㅋㅋ) 아니면 책상안? 정말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상황이 상황이다보니깐 당황해서 어떻게해야할지 발만 동동 구르게 되더라고요 2층이여서 빨리 내려가면 갈수 있지만 그래도 2층이여서 기숙사 문 열고 유닛 문 열고 계단 내려가서 다시 현관 문열고하면 너무 늦게다 싶어서 그냥 책상 안으로 들어갔죠. 처음에 화장실에 있다가 다시 나와서 책상밑으로.

그런데 저희 유닛에서 저만 호들갑을 떤거 같다는..지진후에 외국인애들만 프론트데스크에 나와서 모두 오마이갓을 외치는데
일본애들 없었습니다. 방안에서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한국도 지진에서 안전한 국가가 아니라고 하는데 정말 어렸을적부터 저처럼 당황하지않고 대피요령이나 실습같은것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정말 지진이 이렇게 일었났는데 건물이 정말 흔들리는 지진이였는데 건물이 말짱한것에 대해서 정말 오마이갓을 다시 한번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