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 저렴하게 가르켜 주는 학원이 있더라구요
입시위주는 아니구요 동네 얘들과 아줌마들이 주류의 원생들^^;
월요일날 상담 받기로 했는데요
한달 반정도만 하기루 하구, 계속해서 독학으로 해나갈 생각입니다.
독학으로 하기 힘든것들을 지도 받았으면 좋겠는데
어떤 것들에 대해서 배우면 좋겠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2011.01.08 15:52
또 질문 입니다. 미술학원 등록할려구요!^^
조회 수 1914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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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마다 주옥같은 내용들이..
10번째 분단에서 흥분을 느낍니다.
미술강사가 칼라감에 대한 수업도 할것이냐 묻던데 이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금 시간적으로 여유있을때 학원에서 수강할수있는 것들 기반 닦아 놓고 꾸준히 계속해서 다듬을 계획이거든요.
학교다니고 컴퓨터 학원다니고 복습하고 이러다 보면 도중에 미술학원을 다시 수강할 여유가 없을것 같아서요..
1년치 독학 할 정도의 양의 소스들을 학원수업에서 뽑아놓고
1년후 다시 학원수강하여 또 뽑을려구요
학기중엔 아무래도 시간적인 여유가..ㅠㅠ
1년동안 꾸준이 데생을 연습한다는 전제하에 그위에 쌓을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죄송합니다. 일을 시작하기전에 처음과 끝을 나누고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타입이라..ㅠㅠ -
연필 하나만으로도 칼라감을 표현할수가 있습니다 칼라사진을 흑백사진으로 바꾸는것처럼요.
하지만 경험하는것도 좋겟네요 저는 근대회화 극사실화를 아크릴로 모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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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저 얻어가는것이 참 많습니다.
거저 나눌실력이 되도록 저도 얼른 실력을 쌓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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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음 안하는것도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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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목탄 드로잉 추천입니다.평생 해도 다 이루지 못할 분야인듯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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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도 미술ㅇㄹ 배우진않아씨만 소라군님덧글에 많이참고를하고갑니다..ㅠㅠ
녹차김님도 힘내서 화이팅하시길바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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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본 데생부터 하시구요
아마 2절지에 선긋기부터 시작해서
명암 단계, 사각기둥,원기둥,원뿔,구
각진 로우폴리곤(?) 아그리파, 그냥 아그리파 등으로 과정이 넘어갈수도 있습니다만
학원에 따라 다르고 입시반이 아니라 취미반이면 본인이 하고자 하는데로 배우시겠지만
전 위의 데생과정을 추천하는편입니다
님께서는 한달 반정도 다니고 독학하신다니까
굳이 데생이 아니더라도
집안에서 소품들을 정밀 묘사하면서 공부하시는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계속 데생을 하실려면(혹은 정밀 묘사라 하더라도)
흔히 볼수 있는 입시스타일의 데생을 하기보다는
인터넷에서 "중국데생"이나 "러시아 데생"을 검색 참고하고
그걸 모범삼아 트레이닝하는걸 추천해드립니다
국내 데생 스타일은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짧은 시간에 대학에 붙기 위한 말그대로 "입시데생"이기 때문에
톤과 선의, 짧은 시간에 있어 보이게 그려내는 간지 위주 스타일 이며
이렇게 그리는 스타일의 데생은 그림 그릴 당시의
해당개체의 빛의 상태를 관찰해서 그린다기 보다는
정해진 특정한 패턴의 개체를 외워서 그리기 때문에
입시 현장에서는 당사자가 자리에 앉은곳에서 보이는것과는
완전히 다른각도의 개체를 그리는 웃긴일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단시간에 그림을 어느정도 늘게 할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때 그 입시 스타일의 "틀"에 묶여버려서
더욱 높은 차원의 그림을 그리기에 어렵게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림이라는것은 음악등 여타의 예술과 마찬가지로
기본을 확실하게 갖추고 자기만의 스타일의 화풍을 찾아가며 완성해가는것인데,
국내는 이런 기본을 무시하고 하나의 짜여진 패턴을 울궈 먹는 분위기라
그것에 물들면 나중에 가서는 발전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연필 기본데생을 잘하는 사람은 도구가 바뀌어도 주제가 바뀌어도 잘 묘사할수 있습니다
아그리파 100장만 제대로 완성해도 다른 석고상은 쉽게 그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100장의 스케치 보다 한장의 원고 라는 말이 있는데,
그림을 그린다는 사람들은 잡지떼기(잡지사진의 사람을 보고 대충 인체를 스케치)나 크로키 정도만 하면서
자기 위안을 삼기도 하는데 이것은 그림 실력을 늘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100장의 스케치를 하기보다는 한장에 한달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더라도
자기 스스로가 더이상 손댈수가 없다고 느낄만큼 "완성도 높은 원고"를 그리신다면
그림실력이 쑥쑥 자라게 될겁니다
여튼 열심히 하시구요
어쭙잖은 답변이었습니다만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