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기분이 좀 상하네요...ㅡ,.ㅡ

by 문석민 posted Nov 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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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인데...
개인적으로 참 마음이 아파 이곳에 하소연 하네요...

뭐 그렇저렇 알고 지내던 형이 한명 있는데...그렇게 썩 자주 연락을 하는 사이는 아니였구요...
한달전인가 어떻게 연락이 되서 자기가 취업자리 알아봐주겠다고 호의를 배풀길래
역시 좋은 인연을 맺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일주 이주가 지나도 연락이 전혀 없길래 그냥 잘 안됐나보다~하고 다시 개인 포폴 작업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연락이 오더라구요...저번에 말한 취업자리가 안나더라~미안하다~
그러더니 바로 다음에 근데 오늘은 자기가 부탁이 있어 연락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모델링같은걸 부탁하려나 했는데...
자기가 회사를 옮기게 됐는데...
CF회사라 영상 포폴이 좀 필요한데, 본인은 지금껏 인쇄물쪽에서 일을 쭉 해와서 영상 작업물이 조금 부족하다고 하면서
제 포폴을 좀 쓰면 안되겠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취직이 안된거 뻔히 알면서 취직안된 동생 포폴을 자기 취직에 쓰겠다니...선뜻 이해가 잘 안가더라구요...
그나마 제가 취직이 지금은 된 상태니까 그냥 주겠다고 했지만(어차피 하드 날라가서 원본도 없고, 비메오에서 다운받아서 주는거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뭔가 아닌것 같아서 말이죠...
너무 속상하네요...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한 형이 동생 작품을 자기 포폴로 실무에 제출하겠다니...
더군다나 연락이 잦지 않아 제가 취직이 안된 상태라고 알고 있는거 뻔히 알면서...어떻게 그런 부탁을 하죠...

참...사람사이에 이런일로 얼굴을 찌푸려야 한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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