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취직 하고 출근했습니다.

by 찐탱 posted Sep 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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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임신등 여러 문제로 퇴사하고 새 직장을 구하다가 최근에 새로이 직장을 구했습니다.

뭐......  하고 싶은 일을 구하진 못했지만....
집이랑 가까운거도 아니지만.....


그럭저럭 제 특기인 NX 모델링은 살릴수 있는곳을 구했습니다.

그간 도움주신 단비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__)

아~~ 직장이 가산디지털단지라 최근에 1호선을 타는데 1호선은 참 재미있는 곳이더군요

뭐 물론 전체가 그런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1호선 분의기는 좀더 생동감이있고 다양한 부류의 사람이 많다고 해야 하나요?
 
암튼 저는 원래 6호선 내지는 3호선 바께 않타봤었는데 1호선은 뭔가 다른 분의기가 있었습니다.

월요일이였나요... 화요일이였나요...

아침부터 익스트림한 지하철이 였습니다. 저는 영등포에서 타서 독산에서 내리는데 신도림에서 부터 쿵쿵소리가 들리더군요
누군가 지하철을 때리는 소리였습니다..

속으로 '뭐지?' 라며 계속 소리가 쿵쿵 들려 굉장히 거슬리고 짜증이 났었는데 갑자기 어서

"밀지마 신발!! 이러며 욕이 들리덥디다.. 약 20대 중반정도 되보이는데 가끔 보는데 항상 지하철에서 혼자 뭐가 열받는지

지하철의 문을 주먹으로 쾅쾅 때리며 혼자 TRY광고를 찍습니다....

그러한 익스트림은 퇴근에서 정점을 찍는데요,

얼마전 구로에서 영등포까지 2~3정거장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퇴근길이라 당연히 사람은 만원이였고요 그런데 어서 카랑카랑하고 시끌시끌하게 욕설이 들리더군요

흠...저와 바로 맞은편에 왠 욕쟁이 여고생들이 갖가지 됀발을을 구사하며 걸쭉히 욕설을 뱉더군요.

그리고 구로에서 누군가 탔는데 약간 정신에 장애를 가진분이였습니다.

이중인격..? 뭐 그런거 같더군요.. 제 앞에서 혼자 문에 있던 기대지 마시요 라는 글을 보며 오른손으로는 문을 밀고

왼손으로는 오른손을 말리더군요......ㅡ,.ㅡ;;; 그러며 "하지마 그러면 혼나 혼나면 아퍼.........%$%#%^#()" 이렇게

혼자말을 하더니 갑자기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혼자 "어머어머 뭐야 왜 봐...*&%%^*&%&"

이렇게 혼자말을 크게 하더군요... 참고로 그분의 생김새는 흡사 삼국지의 장비와 같이 생겼었습니다. 거기에 수염만 없구요.

마지막으로 어떤 기독교 전도사가 "예수천국 불신지옥" 을 외치며 지나가려 하는데 퇴근길이라 사람이 많으니 지나가지 못하고

제앞에 서서 계속해서 "예수 믿으세요~~않그러면 지옥에....%^*&%^%^&"  하며 포교를 하였습니다.

이 여고생의 욕설 이상한 장비아저씨의 혼자말과 독백 그리고 전도사의 포교소리가 저의 근방 5미터도 않돼는곳에서 동시에

삼중주로 들리는데

생각나는 단어는 오직 하나...."아비규환"

저 영등포에서 내려야 하는데 도저히 있기 힘들어 도중에 내렸습니다..... 특이한 경험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나름 문때리는

날라리 는 1주일에 한번정도는 보는거 같고 좀더 다양한 군상의 사람들이 있는거 같은 1호선입니다.

참고로  장애인 분이나 누군가를 비하하는 글은 아닙니다. 다만 그당시 아비규환을 이야기 드리고 싶었을 뿐..

전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회사가 야근이 많고 일이 많아 앞으로 더욱 자주 오지 못할지도 모르겠네여..

많은걸 배워갔던 사이트이기에 애착이 있었는데 앞으로 시간날때마다 종종 들리겠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