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계속 신발을 사모으는 순서

by 아토 posted Sep 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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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신발장이 하나 가득인데도 왜 여자들은 계속해서 신발을 사모으는 것일까?
남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여자들이 신발을 계속해서 사모으는 이유, 그 나름의 '논리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밝힌다.



1단계> 기본 설정
   - 구두와 운동화 갖추기
     : 기본적으로 운동화 한켤레와 구두 한켤레씩은 누구에게나 다 필요하다.

  현재스코어 >> 구두 1, 운동화 1 = 총 2켤레


2단계> 구두 세분화 하기
   - 정장용 : 공식적인 자리에 입고갈 정장에 맞는 평범한 구두
   - 하이힐 : 자기 개성에 맞는 멋부리고 싶을 때 신을 구두
   - 단화 : 캐주얼 입을 상황은 아닌데, 좀 걸어야 되는 상황이거나 발이 아플때를 위한 상황에 맞는 구두

  현재스코어 >> 구두 3, 운동화 1 = 총 4켤레


3단계> 운동화 세분화 하기
   - 패션 운동화 : 캐주얼과 매치되는 운동화
   - 운동할 때 신는 운동화 : 진짜 운동을 할 때 신을 운동용 운동화

  현재스코어 >> 구두 3, 운동화 2 = 총 5켤레


4단계> 계절이슈 추가하기
   - 겨울부츠 한 켤레쯤 있어야지
   - 여름에는 샌달을 신어야지

  현재스코어 >> 구두 3, 운동화 2, 부츠 1, 샌달 1 = 총 7켤레


5단계> 깔맞춤 시작
   - 여름 샌달은 옷색깔에 맞춰 기본적으로 흑백 한 세트씩 필요
   - 검은구두밖에 없네? 밝은색 구두가 한 켤레쯤 있어야 깔맞춤을 하지

  현재스코어 >> 구두 4, 운동화 2, 부츠 1, 샌달 2 = 총 9켤레


6단계> 깔맞춤 세분화
   - 신발이 온통 흑백밖에 없네? 색깔있는 구두 하나쯤 더 필요하지
   - 세련된 옷을 입을 땐 베이지 계열 샌달도 하나쯤 더 필요해

  현재스코어 >> 구두 5, 운동화 2, 부츠 1, 샌달 3 = 총 11켤레

7단계> 디자인 세분화
  - 부츠는 일반부츠와 어그부츠, 앵클부츠가 각 한 켤레씩 있어야 옷 스타일에 따라 맞추지
  - 여름샌달은 쪼리, 하이힐, 슬리퍼형이 어느새 추가
  - 여름에 비올 때 신을 장화 추가

  현재스코어 >> 구두 5, 운동화 2, 부츠 3, 샌달 6, 장화 1 = 총 17켤레

8단계> 재질 세분화
  - 겨울구두는 <strong>스웨이드/벨벳</strong> 등, 여름구두는 <strong>시원한</strong> 가죽의 토오픈형으로 추가

  현재스코어 >> 구두 7, 운동화 2, 부츠 3, 샌달 6, 장화 1 = 총 19켤레


9단계> 유행 추가
  - 1년에 2컬레씩은 꾸준히 추가
     예: 젤리슈즈, 글래디에이터 샌달, 각종 플랫슈즈, 에나멜 슈즈, 웨지힐 등

여자라면 누구나 갖추고 싶어할 것 같은 최소한의 신발 갯수만 세어봐도 19켤레 OTL..
저렇게 신을 게 많은데 왜 자꾸 신발을 사는 지 이해가 안가시겠지만 여자들의 뇌구조 속에는
그 신발들이 다 '빈자리'로 느껴져서 채워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

예를 들어, 어그부츠는 당연히 필요한건데 아직 없으니까 사야 된다.
어그부츠가 베이지색밖에 없어서 핑크색을 하나 더 사야겠다.
라는 식이라는 것이다.

'나 신발 많은데 신발 하나 더 사자'
이렇게 막연히 '신발'을 사모은 것이 아니라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채워나가는 것이라는 뜻 'ㅅ'

그 와중에 충동구매도 가끔 발생하고, 색깔에 집착해서 사모으기도 하다보면..
어느새 신발장은 온통 나의 영역표시중
 
 
 
(펌)http://snoop12.egloos.com/1373695

님은 몇컬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