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7 03:19

토일렛 브레이크

조회 수 2181 추천 수 1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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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형에게 집에서 갇혀죽은 사람이야길했었습니다.

자전거를 방문 앞에다 세워뒀는데 자전거가 쓰러지며 문을 열수없게된거죠

그사람은 방에 갇힌상태가 되었으며 참고로 방엔 창문도 없었답니다.

핸드폰은 거실에있었으며 부실수도없는 문이였답니다..

그는 그렇게 그곳에서 굶어죽었다고 합니다..

근데 그게 제이야기가 되버릴뻔했어요...

방금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화장실 안쪽 손잡이가 자주빠졌죠..

화장실문을 열자 손잡이가 뎅강~하면서 빠지더라구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들어가서 문을닫자마자 헉!!!! 꽃댔다!!!!

전 일단 볼일을 보러들어왔기때문에 1차적 목적을 일단 해소한후 긴급상황을 처리하기로했습니다.

게다가 첨에 당황해서 문고리쪽 구멍에 손을 넣었다가 문손잡이와 맞물리는역활을 하는 쇠막대기를 밀어넣었습니다.

1.jpg 

!!!!!!!!!!!!!!!!!!!!!!!!!!!!!!!!!!!!!!!!!!!러ㅐ러배러ㅐㅈㅂ르ㅐ브랩래배바ㅐㄹ바

이제 잡고 돌릴것도 사라진것입니다.

침착하자 침착하자 난 상황대처능력도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있어 라면서 자기최면을걸고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다쓴 휴지뼈다귀, 화장실청소하는 브러쉬, 그리고 선반위엔 여러 메뉴얼과 함께 두꺼운 박스하나

그리고 방향제가 있더군요...

일단 겉에부분사이로 휴지뼉다귀를 집어넣어 손으로 분해했습니다.

2.jpg 

그리고 나사를 다쓴휴지 뼉다귀로
위 사진의 나사를 열심히 풀었습니다..
그리고 뽑았죠

DSC_0105.jpg 

그러자 드디어 저 쇳덩이가 보이기시작했습니다...

눙물과 땀의 범벅으로 비밀의 문의 열쇠를 얻은것과 같은 기쁨에 사로잡은 저는

저 쇳덩이를 돌렸습니다.

그.런.데......안돌아가는것입니다 ...............

네.ㅠ.ㅠ 안돌아가요 손으로 안돌아가요..어허허나러ㅏㅇㄴ러ㅐ버래버랩

제가가지고 있는것을 동원해보기로했으나 빤s만 입고있던전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했죠...

그런데 주변엔 역시 종이류....빠빳한종이류 ....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돈없는 유학생 가난한 유학생이 빤s만입고 화장실에서 죽음을 맞이하다.

이런 뉴스가 나돌겠죠...게다가 핸드폰도 방에놔둬서 전화도 못받는상황이며....정말 두려웠습니다.ㅠ.ㅠ

내일 알바도가야하는데.ㅠ.ㅠ 설령 몇일후 탈출에 성공해서 알바하는곳에가서 아..화장실갇혀있어서 알바 못왔어요 하기도 머하고

내 생을 마감하는 장소가 화장실이며 사인은 굶어죽음 ......이건 정말 ....아냐.....난...이문을 뽀개서라도...

탈출을 하고야 말겠어!!!! 아직대학교 1학년이란말야!! 이달에 알바해서 월급도 못타봤단말야!!!

꿈을이루기위해 유학을 선택하여 일본까지 왔는데!!!!!!! 상황과 방식이!!!너무 처참하자나!!!!!!!!!!!!!!!!!!!!!!!!!!!!!!!!!!!!!!!!!!!!!!!!!!!

그래서 화장실에있는 다쓴 휴지 껍데기로 쇳덩이를 감쌓고 손을 감쌓 쉴드를 생성하여, 눈을 감고

기를모아 손이 부서져라 돌렸습니다...그리고...상큼한 산들바람이 땀범벅이된 몸을 사라락 하고

스치는것을 느꼈습니다. 눈을뜨자..화장실 문틈으로 보이는...또다른 공간..................

군간...여신을 본듯 행복을 느꼈습니다....살았다....살았다.ㅠ.ㅠ.

힘들어도...어려워도..ㅠ.ㅠ 오늘을 기억하며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태어나서 밀폐된공간에 갇혀본날 10년08월 27일...장소, 집 화장실
탈출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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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젤블루 2010.08.27 04:03
    아 정말;;; 웃기면서도;;;
    제가 다 식은땀이 날 정도로 아찔하군요;;; ㅎㄷㄷㄷ;;;
    고생하셨슴다. -ㅁ-);;;

  • ?
    에나가 2010.08.27 08:55
    이건 머 영화 "대탈출"과 맞먹는 초대형 블랙버스트인데요...ㅋㅋㅋ
    다시 태어남을 축하드립니다...
  • profile
    길동 2010.08.27 09:49
    똥꼬가 오그라드는 현실에 직면 하셨군요...

    나중엔 화장실 변기물까지 마셨을텐데...ㅋㅋㅋ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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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션마니 2010.08.27 10:16
    고생많으셨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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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순난장판 2010.08.27 10:32
    좀 위험하다 싶은게 있으면...미리미리 치우시는...고치시는 맘을 가지시길...

    고생많으셨어요...?!
  • ?
    비비빅 2010.08.27 12:31
    이런 일들이 있으니 전화기를 손에서 못떼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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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워드 2010.08.27 12:40
    저걸 보니 혼자 사는 게 무서워지네요;;;;
  • ?
    예은아빠 2010.08.27 12:46
    크크 화장실변기물까지..... 우웩~

    여튼 별탈 없이 탈출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조심해야겠습니다.~
  • ?
    유재남 2010.08.27 12:47
    혼자사는 경우에는 이런 경우가 위험한거군요....
    방에 갇혀서 죽으셨다는 이야기는....
    나름 충격적이었습니다.... 근데 왜 하필 자전거를 거기에 -.-;;
  • ?
    온리원 2010.08.27 12:56
    .가끔 보스 공사 두 해야 될듯 하네요...조심 조심
  • profile
    달사람 2010.08.27 13:05
    갇혀 죽는 상황을 상상하니 OK TOP방에 사는 도시자취남 입장에선 커다란 재앙이네요 ㅜㅡ
  • profile
    총각김치 2010.08.27 14:16
    힘드셨겠습니다.
    글을읽으면서도 등줄기에 오한이 드네요.
  • ?
    한승현 2010.08.27 17:11
    혼자 계실 때는 문을 열어놓으셔야...ㅋㅋㅋ
  • profile
    에이제이 2010.08.27 23:00
    저도 그얘길 보고 자취하는 집에선 화장실갈때나 샤워할때나
    언제나 문을 살짝 열어놓습니다 ㅋㅋ
  • ?
    아오네꼬 2010.08.28 01:43
    ㅋㅋ 화장실변기물...일본은 화장실 물탱크쪽에 수도꼭지처럼 생긴게 달려있는데요 물내리면 거기서 물이나와요 그리고 그물은
    물탱크를 체우죠.. 그물은 볼일다보고 손씻는물이라서...직접 변기물을 마시진 않았을꺼에요 머...그래도 마시는물이 아니라 더럽겠지만
    변기물보단 낫겠죠..ㅠㅠ 문이 열리고 산들바람을 느꼈을때의 안도감 잊을수없어요;; ㅋㅋ ㅠㅠ 모두들 안전조심하시길!!!
  • profile
    디프레임 2010.08.28 04:43
    오우 새벽에 읽으니 더무서워요 ㅎㅎ
    정말 간 떨리셨을듯 ㅎㅎㅎ 조심하세요~
  • ?
    탑시크릿 2010.08.29 16:54
    맥가이버 탄생!
  • profile
    토핑 2010.08.29 20:45
    혼자 사시면서 왜 화장실 문을 닫고 볼일을 보시는지.....-_-a
    문이 성치않은걸 아시면서..살짝만 열어놓으시지 그려셨어요..ㅎㅎ
    40분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ㅎ
  • ?
    민간인포디 2010.08.29 22:30
    정말 후덜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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