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렛 브레이크

by 아오네꼬 posted Aug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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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형에게 집에서 갇혀죽은 사람이야길했었습니다.

자전거를 방문 앞에다 세워뒀는데 자전거가 쓰러지며 문을 열수없게된거죠

그사람은 방에 갇힌상태가 되었으며 참고로 방엔 창문도 없었답니다.

핸드폰은 거실에있었으며 부실수도없는 문이였답니다..

그는 그렇게 그곳에서 굶어죽었다고 합니다..

근데 그게 제이야기가 되버릴뻔했어요...

방금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화장실 안쪽 손잡이가 자주빠졌죠..

화장실문을 열자 손잡이가 뎅강~하면서 빠지더라구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들어가서 문을닫자마자 헉!!!! 꽃댔다!!!!

전 일단 볼일을 보러들어왔기때문에 1차적 목적을 일단 해소한후 긴급상황을 처리하기로했습니다.

게다가 첨에 당황해서 문고리쪽 구멍에 손을 넣었다가 문손잡이와 맞물리는역활을 하는 쇠막대기를 밀어넣었습니다.

1.jpg 

!!!!!!!!!!!!!!!!!!!!!!!!!!!!!!!!!!!!!!!!!!!러ㅐ러배러ㅐㅈㅂ르ㅐ브랩래배바ㅐㄹ바

이제 잡고 돌릴것도 사라진것입니다.

침착하자 침착하자 난 상황대처능력도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있어 라면서 자기최면을걸고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다쓴 휴지뼈다귀, 화장실청소하는 브러쉬, 그리고 선반위엔 여러 메뉴얼과 함께 두꺼운 박스하나

그리고 방향제가 있더군요...

일단 겉에부분사이로 휴지뼉다귀를 집어넣어 손으로 분해했습니다.

2.jpg 

그리고 나사를 다쓴휴지 뼉다귀로
위 사진의 나사를 열심히 풀었습니다..
그리고 뽑았죠

DSC_0105.jpg 

그러자 드디어 저 쇳덩이가 보이기시작했습니다...

눙물과 땀의 범벅으로 비밀의 문의 열쇠를 얻은것과 같은 기쁨에 사로잡은 저는

저 쇳덩이를 돌렸습니다.

그.런.데......안돌아가는것입니다 ...............

네.ㅠ.ㅠ 안돌아가요 손으로 안돌아가요..어허허나러ㅏㅇㄴ러ㅐ버래버랩

제가가지고 있는것을 동원해보기로했으나 빤s만 입고있던전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했죠...

그런데 주변엔 역시 종이류....빠빳한종이류 ....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돈없는 유학생 가난한 유학생이 빤s만입고 화장실에서 죽음을 맞이하다.

이런 뉴스가 나돌겠죠...게다가 핸드폰도 방에놔둬서 전화도 못받는상황이며....정말 두려웠습니다.ㅠ.ㅠ

내일 알바도가야하는데.ㅠ.ㅠ 설령 몇일후 탈출에 성공해서 알바하는곳에가서 아..화장실갇혀있어서 알바 못왔어요 하기도 머하고

내 생을 마감하는 장소가 화장실이며 사인은 굶어죽음 ......이건 정말 ....아냐.....난...이문을 뽀개서라도...

탈출을 하고야 말겠어!!!! 아직대학교 1학년이란말야!! 이달에 알바해서 월급도 못타봤단말야!!!

꿈을이루기위해 유학을 선택하여 일본까지 왔는데!!!!!!! 상황과 방식이!!!너무 처참하자나!!!!!!!!!!!!!!!!!!!!!!!!!!!!!!!!!!!!!!!!!!!!!!!!!!!

그래서 화장실에있는 다쓴 휴지 껍데기로 쇳덩이를 감쌓고 손을 감쌓 쉴드를 생성하여, 눈을 감고

기를모아 손이 부서져라 돌렸습니다...그리고...상큼한 산들바람이 땀범벅이된 몸을 사라락 하고

스치는것을 느꼈습니다. 눈을뜨자..화장실 문틈으로 보이는...또다른 공간..................

군간...여신을 본듯 행복을 느꼈습니다....살았다....살았다.ㅠ.ㅠ.

힘들어도...어려워도..ㅠ.ㅠ 오늘을 기억하며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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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밀폐된공간에 갇혀본날 10년08월 27일...장소, 집 화장실
탈출시간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