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잡담2)

by 르다 posted Jun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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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오늘도 출근길..-_-;


전 항상 지하쳘 역까지 차를 타고 출근하고, 역 옆에 차를 세워놓고 지하철을 타고 출근합니다.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기름값이며, 기름값은 둘째치고 차가 너무 막혀서 스트레스가 너무 받기 때문에..

그냥 지하철을 타고 다니지요 -0-;



항상 아침마다 비스무리한 곳에 주차를 합니다~ ( 거의 규칙적이라서; 항상 그곳 자리가 비어있더군요.. 고맙게도 -_-; )

주차를 빛보다 빠른속도로 대충 박아놓고,

차에서 빛보다 빠른속도로 내려서,

빛보다 빠른속도로 지하철 역까지 전력질주 합니다.

( 맨날 늦장부리다가 지각 커트라인 시간에 매번걸립니다 -_-;; 갠히 아침마다 땀 뻘뻘흘리죠 -_-; )



그렇게 정신없이 지하철역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매번 어김없이 어느 아저씨분이 절 애타게 부르십니다~


"    학생~! 학생~~~~!!     "            ( 절 아직도 학생이라 불러주시는 그 아저씨께 지금에서나마 감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0-; )


미친듯이 달리다가 전 뒤돌아보죠~     ( 저란 놈도 참 양심 없네요 -_- 학생이란 말에 뒤돌아보다니..)


"  네? 저요??   "


그러면 그 아저씨께선 어김없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라이트 켜졌어 학생~!!   "


훗.......감사한 마음이 조금 듭니다.. 하지만 제 차는 아쉽게도 최신형이지요~ 놔두면 자동으로 꺼진답니다.. 후후후훗!!! -_-;;;;


" 갠찮아요~! 곧 꺼져요~~~!! "


그러곤 다시 빛과 같은 속도로 달립니다 -_- 계속해서 아저씨가 절 애타게 부르시지만 그냥 무시하고 달리죠~~


"학새앵~~~~ 학새앵~~~~ "  ( 참 고마운분이죠.. 라이트 꺼질때까지 절 계속해서 부르십니다.. 그러다 곧 라이트가 꺼지면
                                                    흠칫 놀라시고... 절 부르는걸 포기하시죠....)


















오늘도 어김없이 그 아저씨께서 절 애타게 부르셨습니다..

벌써 6개월째 반복돼고 있어요.....

아마 그 아저씨 머리속엔 지우개가 존재하는 듯 합니다...

이자리를 비뤄서 아저씨께 한말씀 드리고 싶네요..















아저씨 매번 학생이라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