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by 타미 posted May 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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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버이날, 백수인 저로선 돈도 별로 없고 뭘 해드릴까 고민하다가 어머님께 유부초밥 도시락을 싸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일을 하고 계시는데 점심을 늘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가십니다.)
좀 푸짐하게 20개정도? 만들고 김치랑 물을 챙겨서 어머님께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가져가서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랑 드시고 아들이 해줬다고 자랑했다 얘기해주십니다.

사실전 돈도 없고 뭐라도 해드릴려고 그나마 해드린게 이거뿐인데 너무 좋아하셔서 괜히 죄송한 맘이 드네요.
유부초밥 만드는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비싼것도 아닌데 말이죠..
학생때 좀더 열심히 공부해서 준비했다면 이보다는 훨씬 좋은 거나 맛있는걸 드릴수 있었는데...
괜시리 못난 아들이 공부한답시고 취업도 안하고 이러고 있어서 그런거 같기도하고..휴우..ㅠ

열심히 더 공부해서 다음해는 정말 맛있고 좋은것 해드리고 싶네요!
집에 오셔서 너무 맛있었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를 보고서 
괜히 가슴이 아프기도하고 귀엽기도 하셔서 글 올려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