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오전에 약속이 있어서 나가려니 차가 없는 겁니다.

by 슈퍼맨 posted Jan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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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제밤에 작업실 앞에 세워뒀다고 기억하는데...

나가보니 주차장에 차가 없더라는...

큰일났다 싶어,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데, 갑자기 할부금 생각만 나고 심장이 쫄깃쫄깃해질 정도로 혼비백산해버렸습니다.

혹시나 싶어, 아파트 주차장까지 택시타고 가봤더니만 역시 없더군요...

급좌절에 분노까지하면서 약속 취소하고 일단은 작업실로 돌아와서 이 사태를 어찌 해결할꼬 하고 있는데, 여동생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오빠 차 내가 좀 빌려간다"

망할...

똑같은 단어라도 평상시에 이 말을 들었다면, 닥치라고 했겠건만, 도둑맞은줄로만 알았던 차의 소재가 분명해지자, 안도와 한숨과 함께 다행이다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급하게 차 쓸일이 있어서, 아파트에 있는 스페어 키를 가지고 작업실 앞에 세워둔 차를 몰고 갔다는군요...

욕을 한바가지 쏟아 부어 줬더니만...

"식구끼리 뭐 어때?"라며 오히려 반격을... ㅠㅠ...

이 화가 완전히 풀릴때까지 그 녀석 용돈은 이제 절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