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날씨가 화창한 오후면 고양이들이 마실나와서 낮잠 자기에는 딱 좋은 날씨죠.
기분좋게 몸을 뉘었습니다.
털이 뽀송뽀송한게. 검은털이 예쁜 양이씨 입니다.
금방이라도 젖을 물렸던지. 아깽이들이 젖을 쭉쭉 빨았던 흔적이...;;
자..이제 한가롭게 햇살을 만끽했으니..
짧은 생을 마치고, 다시 흙으로 돌아 갑니다.
새끼들 걱정이 되었는지. 눈도 채 감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아깽이들은 어디 있는줄 모르겠으나. 어미의 상태로 보아서 새끼들은 하루정도 굶었을 테죠.
언제 올 줄 모르는 어미고양이를 기다리다 지쳐서, 이제 곧 하나둘 죽을 겁니다.
뭐 나와는 상관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밤에 시끄럽게 울거나. 배고파서 쓰레기 봉투를 뜯어놓으면,
흔한 참치캔에 쥐약하나 풀면 만사 해결이니까요.
그렇게 당신은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다시 내일의 남은 삶을 살아갈겁니다.
아무도 당신을 나무랄사람이 없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