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G5를 팔고 나니...

by 슈퍼맨 posted Dec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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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이리저리 돈 나갈 구멍도 많고, 최근들어 거의 맥을 사용하지 않은 관계로, 작업실 대청소를 하면서, 이거 함 팔아볼까? 하고 아무생각없이 친구넘에게 얘기했더니, 이넘이 덥썩 업어 가더군요.

물건 파는게 특히 컴퓨터 파는게 상당히 귀차니즘의 압박이라 생각하고 있던 터에 말 끝내자 무섭게 돈 받고 팔아서 기쁘긴 했지만...

맥이 빠진 자리가 너무 휑하네요.

93년 쿼드로 650 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제 주변에 맥이 없었던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이젠 덩그러니 웍스 하나와 조잡한 서버 하나 그리고 싸구려 노트북만 뒹굴고 있는 작업실을 보니, 괜시리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라도 뚫린듯한 기분입니다. ㅠㅠ

특히 인테리어 중요 소품 하나가 사라진듯한 이 느낌은...

내 작업실 같지가 않다 입니다.

더구나 맥 판돈으로 한거라곤 쌍춘년에 미친듯한 결혼러쉬 속에서 축의금 내고, 결혼식 장 가서 만난 후배넘들 술사주고, 이리저리 12월이라고 평상시엔 쌩까던 인간들끼리 친한척하며 만나는 망년회 시즌등의 회비 지출 등으로 날아가고...

사귄지 채 1달도 안된 여친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선물 고르기에 열중입니다.

미친척하고 크리스마스날 쌩까버릴까도 고려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