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카메라들이 다들 출중하네요....

예전에는 좋은 품질의 동영상을 촬영하려면

 SONY CineAlta Cam 이나

 RED DIGITAL CINEMA EPIC 이나

 ARRI ALEXA 나

 Panasonic VariCam

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좀 한다 싶으면 V 마운트를 지원하는 180Wh 의 대용량 리튬 이온 베터리를 캠코더 뒤에 달아놓고,

캠코더에선 또 HD-SDI 링크를 뽑아 HDV 레코더에 집어넣고서

조금 움직일 때 마다 그 무거운 레코더를 들고 이동해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혹은 ALEXA 가 들어오면? 덜덜덜 떨리죠.

물론, 제꺼면 몰라도, 알바뛸 땐 저런 기계 만질 때 마다 손이 부들부들 합니다.

그래도, 저런 묵직한 기계들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니터 속에 비치는 세계가 참 아름다웠네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0년이 되니까

내노라 하는 DSLR 들이 다들 1080 30p 촬영을 지원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때 그시절 시네마 캠코더로만 가능한 영상이 100만원도 안하는 카메라 속에서 구현된다니!

상당한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방송국에서도 다들 오두막 열풍이 불고 다들 오두막에 칼자이스 15-55 렌즈를 구입하더니

소니에서는 역시 방송장비 회사 아니랄까봐 AVCHD 촬영을 지원하는 DSLT 제품군을 내어놓습니다.

그렇게 해서 DSLR 이 가정용 캠코더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 2011년이 되니까

수 많은 휴대폰들이 갑자기 BSI-CMOS 를 올리면서

Full HD 영상을 촬영합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이 iPhone 4s 입니다.

비록 그라데이션 표현에 있어서 노이즈가 좀 튀는게 보였지만,

놀라운 해상력과 샤프니스, 그리고 D-Max 는 똑딱이와 맞먹을 정도로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정도 품질로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하더군요.

세월이 지나니 카메라들의 성능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새로이 하나 구입하긴 해야하나보네요.

뱀다리.1 물론, 제 휴대폰은 500만화소의 아트릭스. 동영상 촬영하면 가우시안 노이즈가 콸콸콸.

뱀다리.2 물론, 제 카메라는 Canon FTb 필름넣는 카메라. 필름 현상비가 없어서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뱀다리.3 물론, 제 꿈의 캠코더는 RED EPIC-X 이나 RED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