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날씨가 화창한 오후면 고양이들이 마실나와서 낮잠 자기에는 딱 좋은 날씨죠.
기분좋게 몸을 뉘었습니다.
털이 뽀송뽀송한게. 검은털이 예쁜 양이씨 입니다.
금방이라도 젖을 물렸던지. 아깽이들이 젖을 쭉쭉 빨았던 흔적이...;;
자..이제 한가롭게 햇살을 만끽했으니..
짧은 생을 마치고, 다시 흙으로 돌아 갑니다.
새끼들 걱정이 되었는지. 눈도 채 감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아깽이들은 어디 있는줄 모르겠으나. 어미의 상태로 보아서 새끼들은 하루정도 굶었을 테죠.
언제 올 줄 모르는 어미고양이를 기다리다 지쳐서, 이제 곧 하나둘 죽을 겁니다.
뭐 나와는 상관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밤에 시끄럽게 울거나. 배고파서 쓰레기 봉투를 뜯어놓으면,
흔한 참치캔에 쥐약하나 풀면 만사 해결이니까요.
그렇게 당신은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다시 내일의 남은 삶을 살아갈겁니다.
아무도 당신을 나무랄사람이 없을 테니까요.
가는세월 그누구가 잡을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속에 우리도 변했구료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수 없어요
새들이 저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날이가고 해이가고 산천초목 다바껴도
이내몸이 흙이되도 내마음은 영원하리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수 없어요
새들이 저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날이가고 해이가고 산천초목 다바껴도
이내몸이 흙이되도 내마음은 영원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