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믿기지가 않아서... 동료분한테 연락을 받고 말을 듣는 순간 음소거 버튼 누른 것처럼 멍했었습니다. 한 순간은 그 분이 장난치는 건가도 생각할 정도로...
정말... 착하고... 항상 웃는 얼굴이었죠. 내게 너무 잘해줘서 동생 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친동생보다 더 말이죠... 게다가 항상 성실하기도 했고... 얼마전에 신혼이 된 제수씨도... 제작년이었던가요... 유저그룹 MT도 주선하게 되서 어머님과도 면식이 있습니다.
말수는 적었지만, 항상 웃는 얼굴... 겸손한데다가 항상 형님 형님하면서 깍듯했고... 성실해서 뒤늦게 공부 시작한 듯하더니 어느새 대학원 진학 성공했다고 좋아하던 친구였습니다.
세상에... 한참을 음소거 시킨 것처럼 띵하더니 정신이 들더군요.................
유저그룹에 연락들을 취하면서............ 이제 영안실로 출발하면서.............
그래도 같이 제품하는 유저로서 나한테 많이 의지하려 할때도 있었는데...힘든일을 들어주고 나눠줄수 있는 형이 되지못한거 같아서 죄책감마저 들 정도라네.. 정모날에도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많이하느라고 같은 테이블에서도 거의 자네랑 얘기도 못나눴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줄 누가 알았겠는가... 용서해주게....
본디 사후세계를 믿지는 않으나...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믿고 싶어지는구만... 정말 있다면 머지 않아 만나게 되겠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출장땜에 몇일만에 접속했더니, 이런 슬픈소식이 있네요. 부음은 우리 유저그룹에는 해당안될거라는, 아니 아예 생각지도 못한 단어였는데... 젊고 아름다운 분이셨기에 많은 분들의 안타까움이 더 하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을 맺지 못했으나 그렇기에 더욱 슬프고, 가신 이유는 알지 못하나 돌이킬수 없는 이별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좋은곳으로 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