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미대 실기폐지 관련 기사

by frjgy posted Mar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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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미대가 2013학년까지 대학 입시에서 실기고사를 완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 보다는 창의적 사고를 하는 학생들을 뽑기 위해서다. 홍대 미대의 새로운 입시 실험에 얼마나 많은 예체능대학들이 뒤를 따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익대학교는 11일, 미술대학 입시에서 실기고사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가 2013학년도 미술대학 입시에서 실기고사를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홍익대 권명광 총장은 “다년간의 연구 결과 입시 실기성적이 좋은 학생의 성취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미술은 그림을 그리는 기술보다는 창의성이 중시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 학생들의 미술 실기능력 보다는 창의성을 보는 방향으로 입시를 전환키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권 총장에 따르면 홍익대 미대는 이를 위해 2009학년도 입시에서 이미 실기고사 대신 면접을 통해 자율전공 학부생 71명을 선발한 바 있다. 이 새로운 전형방법의 시행 경험을 토대로 2010년도 입시에서는 자율전공 전형에서 실기고사를 완전 폐지하고 이를 다면심층평가로 대신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홍대 미대 자율전공 전형은 2010년 전형에서 수시의 경우 학생부 90%, 면접 10%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며 정시에서는 학생부 40%, 수능 50%에 면접 10%가 적용되게 된다.

권 총장은 “학생에게 ‘아버지의 웃는 얼굴을 그려봐라’고 요구한 뒤 그림에 대한 학생의 설명을 요구하는 형태의 면접은 진행될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실기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실제 학생이 고등학교 재학중에 미술 관련 교과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었는가하는 부분과 미술과 관련돼 어떤 활동(동아리 활동 등)을 해 왔는가등을 평가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술 관련 경시대회 성적등을 입시에 반영하는데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권 총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은 컴퓨터로 그림 작업을 하는 시대”라며 “그림을 그리는 기술보다는 얼마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겟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할것”이라 말했다.

미술대학쪽에 있어 한국을 선도하고 있는 홍익대 미대의 이러한 입시 방식의 변화는 앞으로 많은 미술대학 입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조금 밑에 글에 홍대 실기에 대한 이야기가 있길래 올려봐요:)
그래도 실기가 전혀 필요없는건 아닌데....
과연 좋은방향인지 걱정이 되네요

p.s 학교 클럽글에서 보고 퍼와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