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07.12.08 13:17

평정심을 잃는 과정....

조회 수 1755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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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아버지 배달 운행차가 고장났다.

 

오늘 아버지가 핸드폰을 놔두고 일을 보러 나가셨다....

 

얼마 후 아버지 핸드폰으로 카드를 놔두고 가셨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얼마 후 아버지 핸드폰으로 괴전화가 걸려 오는데 내가 받은 것이 아니고 어머니가 받게 된다....

 

어머니가 다시듣기 번호를 누르시고 나에게 묻는다....

 

카드결재가 어쩌고 하는데....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발신자 번호가 찍혀 있지 않았다.....

 

아버지가 카드를 쓰면 날아오는 메세지설정을 하지 않으신것 같았다....

 

사기전화로 의심이 되긴하는데 웬지 답답하다....

 

아버지의 위치가 묘현하다....

 

카드 정지를 시켜야 하는지.... 정지를 시킨다면 어느카드인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버지 카드한도액이 생각보다 컸다....

 

결국 나의 부담이 늘어날것을 생각하니 참을 수가 없었다.....

 

점점 평정심을 잃고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에 어머니와 여동생은 나를 비난하고 불안해 한다....

 

아버지한테 전화가 걸려 온다....

 

차고치고 계신단다.....

 

카드얘기가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끝고 행동이 묘현하다....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나의 평정심을 잃게 된다.....

 

토요일 거래처 주문이 적어서... 비교적 한가하게 일을 보고 있었는데... 

 

한집에서 무지 급해 한다는 얘기를  12시가 다되어서 아버지가 말씀하신다.....

 

왜 그얘기를 지금하냐고 큰소리로 따진다....

 

아버지.... 나에게 화를 내신다....

 

어머니.... 나의 경솔함을 못마땅하게 얘기하신다...

 

동생.... 나를 경멸한다.....

 

나..... 미치겠다.....

 

거래처에 도착한 나.... 늦어서 미안하다고 살살 눈치보고 물건을 배달한다.....

 

지금의 나....평정심을 찾기위해 이 글을 쓴다...
  • profile
    박원석 2007.12.08 13:17
    저는 늦깍이님의 마음을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저도 조그마한 회사를 운영하는 처지라 가족들로 부터 경솔하다, 쪼잔하다, 성격 급하다 얘기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오너와 비오너의 차이는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오너는 모든것에 책임을 져야 하고 실제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쪼잔하게 보일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제 위치에 오면 똑같을 거라고 자위하곤 하죠. 회사 누군가가 일을 쳐도 식구 중에 누군가가 돈이 필요해도 항상 회사 운영한다고, 자금 좀 만진다고 제가 모든 짐을 지기를 바라죠. 대놓고 그러기 싫다 할 처지도 못됩니다. 인간 이하 말종 취급받습니다. 돈 벌더니 변했단 소리 듣습니다. 세상 그리 살지 말라 합니다. 저도 회사 운영하는 초기 2년 동안은 거의 미친놈 같이 산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내려놓음' 의 법칙을 깨닫고 부터는 조금씩 마음에 안정을 찾아갑니다. 늦깍이 님도 '내려놓음' 을 한번 추구해보세요. 모든게 내것이 아닌 우리것으로 생각하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셔야 합니다. 돈 앞에 초연하기가 매우 쉽지 않지만 그래야만 우리가 산다는걸 요즘 느낀답니다.
    지금 이순간 내가 가진 모든걸 누가 가져간다해도 초연해 할 수 있을 경지에 까지 오른다면 참 편안해지겠죠.. 그러나 말이 쉽지 그게 될리 만무하지요.. 하하.. 아직도 내려놓을건 많은데 움켜쥐고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의 넋두리였습니다. 힘내세요. 늦깍이 님이 결코 사이코라던가, 이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동병상련이라고 같은 고통, 같은 아픔을 느낀 사람을 뵌 것같아 반가우면서, 안타까워 주제넘는 글을 올립니다. 평정심 되찾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내일이면 오늘의 모든 고통과 아픔은 기억에 남는 웃음거리일 뿐입니다.
  • ?
    늦깍이 2007.12.08 13:17
    주화 입마에 빠진것같은... 답답함에.... 한줄기 빛과같은 생기를 주시는 답변이십니다....

    내려놓음.... 오늘 일하면서 풀이 해 봐야겠습니다.....

    어여 운기조식하여 캐랙터를 만들어야 하는데....
  • ?
    P. 2007.12.08 13:17
    저는 굉장한 일을 하도 많이 격어서 경찰이 들이닥치던 119가 오던간에.이젠 왠만한 일로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주위에서 매사에 침착하다고 하지만..그냥 풍파에 길들여져 버린겁니다.
    풀방법이 없어 울화병이 생긴 원인이라고도 할수 있지만...그런일 생기면 걍 자버린다던가.
    아무생각없이 뭔가에 미치도록 빠져버립니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냥 고양이들이랑 놉니다.
  • profile
    정석 2007.12.08 13:17
    음.. 전 머리 나빠서 금방 잊어버려요. ^^ 가끔은 잠수타고싶고한데.. 머리나빠서 그것도 잊어버려요. ^^

    일하는부분.. 말고는 머리를 나쁘게 쓰려고합니다. ^^ 내가 하고싶은거 말고는 흐름에 맞기죠. ^^
  • ?
    한승현 2007.12.08 13:17
    긍정의 힘...마음의 어두움을 이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저도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편인데...네가티브한 생각을 긍정으로 바꾸면...뭔가 해낸것 같은 마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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