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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2.jpg

 

 

 

 

 

 

 

 

 

 

 

 

 

지난여름에 나는 여성들이 다리털을 깎는 것을 반대했었다.

올 여름엔 여성들이 겨털을 깍는 것을 반대해 본다.

 

겨털은 '겨드랑이 털'의 줄인 말이다.

대한민국의 젊은 여성들 대부분은 겨드랑이 털을 깎는다.

여성들은 여름 피서 철이면 겨드랑이 털과  다리털을 면도하거나  뽑기에 바쁘다.

주변에서건 TV에서 여자들 대부분 모두 겨털을 깍고 나와

겨털이 없는 것이 정상인 것처럼 보인다.

원래 여자들은 겨드랑이털이 안 나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그러나 아니다.

여자들도 남자들처럼 수북하게 겨털이 난다.

단지 면도와 털 뽑기로 줄기차게 털 관리를 하기 때문에 털이 없어 보이는 것이다.

 

외국영화를 보고 있으면 서양의 여자배우는 겨털을 안 깎은 채로 나온다.

우리들은 겨털을 깍고 나오는  대한민국 방송에 세뇌를 당했는지

겨털이 수북이 보이는 서양여자들이 비정상적으로 보일 정도다.

날씬한 몸매에 비키니입고 겨털을 드러낸다면 정말 다들 화들짝 놀란다.

 

나는 여성의 겨털없는 겨드랑이를 보고 있으면 

애완견 이발해준다며 머리와 발에 난 털만 남기고 싹 밀어버린 애완견이 생각난다.

자연스럽지 못하고 조금 징그럽다.

즉, 털이 수북이 난 것보다 털을 깍은 것이 더 징그럽게 보인다.

겨털을 깎은 모습이 왠지  인위적인 느낌이랄까...

 

겨드랑이 털은 왜 자라는가...생각해보면

팔을 흔들면 겨드랑이 살이 쓸리는 마찰력에서 생기는  상처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난 것이다.

절대로 필요한 것이다.

 

나는 하도 궁금해서 마눌에게 물어봤다.

"겨털..왜 깍아?"

"겨털 보이면 창피하잖아....."

 

그렇다.

대부분 여성들이 세상이 그러하니까 깍는 것이다. 남들이 깎으니까 깎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정말 겨털깍은 모습이 안 예뻐 보인다.

물론 개인 취향이지만

개인 취향과 별개로 "남들이 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한다는"

단지 이런 이유라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여성들이여 용기를 내라!

이번 여름 피서엔 과감하게 겨털을 드러내고 해수욕하기 바란다.

 

 

  • profile
    츄파춥스 2008.07.24 13:16
    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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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90020 2008.07.24 13:39
    흠...-_-(2)
  • profile
    g9in 2008.07.24 14:12
    ㅎ 저거 보니깐 전에 줄리아 로버츠 겨털 안깎고 외출했다가
    파파라치에게 걸려서 세계에 보도됬던 기사가 다시 문득 떠올릅니다~
     
  • ?
    무레타 2008.07.24 15:09
    흠...-_-(4)
  • ?
    푸헐헐 2008.07.24 16:30
    흠...-_-(5)
  • ?
    카이젤블루 2008.07.24 16:38
    흠...-_-(6)
  • ?
    쌈박 2008.07.24 17:06
    "여성들이여 용기를 내라!" <=== 용기만으로 가능할까요 ㅋㅋㅋ

  • profile
    버럭길동 2008.07.24 17:46
    남자들 숭숭털도 안좋아 보이는데...
  • ?
    해피걸밍쓰 2008.07.24 18:44

    하핫;; -ㅁ-;;

  • ?
    환영그림 2008.07.24 19:03
    '창피하잖아.....' 가 정곡이며 모든것을 대변하고 있네요
  • profile
    rb10000 2008.07.24 22:26
    위에 많은 댓글들도... 우리나라는 인식이 바뀌어야 할꺼 같아요.
    여자가 화장을 안 하면 예의에 어긋난다는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계시고
    여자가 길거리에서 담배피면 이상하게 쳐다보는 아저씨들도 계시고
    남자가 겨털을 없애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고
    이 모든 것은 외국문물을 잘못 받아들인건가요?
    그냥 남신경 안쓰고 마음편히 살면 좋을텐데 말이죠...
    자기가 불편하고 싫으면 없애고 안 하면 되는 문화였으면 좋겠습니다.^^
  • ?
    kodag 2008.07.24 23:20

    저 여성분의 자신감 있는 표정과 . 아주 잘 정돈됀 毛를 보니 웬지 모를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 profile
    김판근 2008.07.25 14:17
    흠흠흠.....흠흠...흠...흠흠흠흠? 흠흠!!!! 흠흠흠.....흠흠;;;; 흐흠....
  • ?
    기린그림 2008.07.26 02:52

    맘편하게 사는 세상이 왔음 좋겠네요.
    저도 달산님 생각이랑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 ?
    SONYSTYLER 2008.07.26 04:24
    어차피 문화라는게 시간의 흐름에도 변하고 각 나라마다도 틀리기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오늘의 겨털이 100년후에는 선망의 대상이 될지 또 누가 알겠습니까?    물론 저도 흠흠흠흠흠...... emoticonemoticonemoticonemoticon
  • ?
    트럭김정웅 2008.07.28 22:16
    괜찮은 생각이긴한데.. 머 이리저리 남들 하는것만큼은 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생각도 드네요.
    단 나는 다르다! 이유가 있다면 반항적으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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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mr 2009.06.23 10:34
    저 겨털이..시4디로 만들어 넣은건 아닐지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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